“화재 진압보다 화재 예방이 우선”...“후배 소방서장들에게 노인정 방문 권유”
김권운 경기도 고양소방서장은 내년 6월 퇴임을 앞두고 35년간 화재 현장을 누빈 노하우를 어떻게 하면 후배 동료들과 공유 할 수 있는 가를 놓고 고심 중이다.
김권운 소방서장은 “제 별명이 불 못 끄는 소방서장”이라며“이런 별칭이 생긴 것은 제가 항상 강조하는 것이 소방차가 출동하면 이미 화재 손실은 불가피 한 상태이므로 가급적 화재 예방을 하는 게 최선이고 그러면 굳이 화재 진압 할 일도 없어지는 효과를 강조하기 위해 별명이 붙은 것”이라 설명해줬다.
김권운 서장은 “그래서 이런 별칭까지 얻었지만 막상 내년 퇴임을 앞둔 상황에서 제가 갖고 있는 노하우를 동료와 후배들과 어떻게 하며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까 궁리하다 책을 쓰려고 준비 중”이라며“주민들도 화재 예방을 위해 어떤 좋은 것이 있는가 하는 방안도 들려주고 싶다”고 했다.
김 서장은 “요즘처럼 폭염이 심하면 자연 발화성이 심심치 않게 발생 할 소지가 커 저희 소방서는 도심보다는 고양시 주변 외곽 지역 중심으로 비닐하우스 등을 포함한 야적장에 소방차가 순회를 하면서 물을 미리 살포하는 등으로 소방대원들이 발화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있다”며“아런 선제적인 예방이 화재 진압보다 효과가 더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소방서장 부임을 받은 후배들에게 가끔 안부 차 전화를 하면서 어떻게 하면 지역민들을 위한 것이 있느냐고 질문 받을 때가 있다”며“그럴 때마다 저는 노인정을 꼭 찾아 방문하라고 권하는 데 현재 소방분야에도 노인을 위한 정책이 포함돼 있는 만큼 고령화 시대에 맞는 것”이라 했다.
김권운 서장은 “소방서는 불을 진압하기 위한 것도 중요하나 화재 예방을 위한 모든 것에 집중하는 게 더 효과가 크다”며“이는 국민의 소중한 재산은 물론이고 국가적 손실을 사전에 차단하는 매우 중요하다”고 거듭 화재 예방 중요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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