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손지훈, 채수곤기자] 18일 더불어민주당 당권도전자들은 전당대회를 일주일 앞두고 막판 표심 경쟁에 본선 전 마지막 주말을 맞아 '최대 표밭'으로 꼽히는 수도권에서 총력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의 40% 이상이 모여 있는 수도권에서 열린 합동 연설회는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이날 송영길·김진표·이해찬 후보(기호순)는 당권도전자들은 17일 인천에 이어 18일 경기와 서울에서 마지막 남은 힘을 쏟아냈다.

'세대교체'를 강조해온 송영길 후보는 노골적으로 다른 두 후보를 견제했다. 송 후보는 "지금 당은 너무 노쇠해져 있다"며 '세대교체론'을 부각했다. 그는 "이해찬 김진표 후보를 존경하나, 이분들은 이미 많은 기회를 받았다"며 "흘러간 물은 물레방아를 돌릴 수 없다. 장강의 뒷물결이 앞물결을 치고 나가야 강이 썩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보수적'이란 평가를 받는 김진표 후보는 '정당 개혁'에 자신의 재신임을 걸었다. 김 후보는 "문재인 대통령을 더는 외롭게 해서는 안 된다"며 "당정청을 하나로 묶어내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5월 문재인 정부의 출범을 앞두고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지냈다. 아울러 자신의 당대표 재신임 투표 공약을 언급하며 "공천 룰을 확정하는 당원투표에 당대표 중간평가도 연계하겠다"며 "신임을 받지 못할 경우 곧바로 물러나겠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이해찬 후보는 강한 민주당을 내세우며 대의원을 집중 공략했다. 이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께 정치를 배웠고 노무현 대통령의 책임총리를 수행했다"며 "이제 문 대통령을 모시고 마지막까지 동고동락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엄격한 DJ를 모시고 정책위의장을 3번이나 하는 등 정책을 꿰뚫고 있는 제가 당 대표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를 끝으로 지난 3일 제주를 시작으로 3주간 진행된 민주당 시도당 대의원대회는 모두 마무리됐다. 민주당 차기 당대표는 40%의 권리당원투표와 45%의 대의원 투표, 여기에 15%의 여론조사가 더해져 오는 25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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