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인력 배치 및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피해 사전 예방...직원 18명 경찰 감사장 수여 받아

신협이 금융 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제시한 문진표/사진제공=신협

[뉴스프리존=전성남 기자] 신협 직원들이 금융사기 피해예방 모범 사례로 등장했다.

금융사기범들의 범행이 점차 지능적이고 체계적으로 변모하고 있는 만큼 금융사기에 적극 대응하고자 신협중앙회는 지난 2016년 3월 금융소비자보호팀을 신설했다.

금융소비자보호팀은 금융사기 전담인력 3명을 배치하여 전국 신협 전산망을 상시적으로 모니터링함으로써 올해 상반기 동안 약 6억 1천만원의 금융사기를 예방했다.

금융사기 모니터링은 신협의 ‘의심계좌 모니터링시스템’을 통해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이뤄진다. 특히 금융사기 모니터링 전담인력은 각종 전기통신금융사기 대포통장 패턴을 수집 및 분석하고, 의심거래로 인정될만한 거래내역이 확인되는 경우 예상 피해자의 본인확인을 통해 피해사실이 확인되면 신속한 지급정지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신협 영업점에서는 2017년 12월부터 창구에서 고액현금인출 시 유의문구를 안내하고 서명을 받는 문진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영업점 창구직원의 문진 시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금융소비자보호팀·수사기관과 공조하여 사기범을 직접 검거해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8월 17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보이스피싱 사기피해를 예방하고 이미 이체한 피해금까지 회수한 우산신협(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밖에 신협은 올해 상반기 동안 약 12억 상당의 금융사기(건수 기준 : 159건)를 예방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에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한 전국 각지의 직원 18명(공주신협, 광주어룡신협 등)이 관할 경찰서장로부터 감사장을 수상했다.

신협중앙회 장병용 검사감독이사는“신협중앙회는 조합 현장점검 및 전기통신 금융사기예방교육을 통해 금융사기에 대한 경각심을 환기시키고 있다”며“올해 금융사기 예방 직원들을 대상으로 중앙회장 표창 수여를 통해 금융사기 예방을 위한 직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했다.

신협중앙회는 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창구에서의 문진표 작성 등 직접적인 사기 예방 외에도 조합원들이 접하기 쉬운 드라마에 금융사기 에피소드를 녹여 금융사기 피해예방을 위해 앞장 서오고 있다.

이미 신협은 KBS2 월계수양복점 신사들, KBS2 황금빛 내 인생, tvN 아는 와이프 등 다양한 드라마 PPL을 통해 금융사기와 관련된 내용들을 극중 에피소드에 반영함으로써 안전한 금융거래 문화를 선도해 오고 있다.

한편 신협이 금융사기 피해 사기 예방을 위해 제시한 문진표에 따라 범인을 검거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사례 1 : 지난 7월 23일 신협 고객 A가 창구에서 1,500만원 고액인출 요구하여 신협 창구직원이 문진표를 고객 A에게 보여주며 “2번째 문항(대출을 받기위한 목적으로 신용등급상향, 대출보증비 수수료 요구)에 해당되는 거 같다”면서 고객A가 대출사기 피해를 당했음을 인지시켰고, 직원B는 즉시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여 현금 인출책을 검거했다.

사례 2 : 지난 6월 18일 금융사기 자금으로 의심되는 거래 463만원에 대한 인출이 요청되자 모니터링시스템에 의해 의심계좌로 등록 돼, 신협중앙회 모니터링담당자 직원C는 ATM에서 출금시도가 있었던 신협 영업점으로 연락하여 창구직원 D에게 인출책 E가 다시 방문할 수 있음을 알려줬다.

이에 신협 창구직원 D는 CCTV를 통해 출금 시도했던 인출책 E의 인상착의를 미리 확인해, 약 1시간 후 ATM기기에 출금하러 온 인출책 E가 나타나자 경찰에 신고하여 현금인출책을 검거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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