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회(정론관) 바른비래당 하태경의원 ⓒ뉴스프리존

[뉴스프리존= 김현태 기자]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에서 누군가 “XX하네”라는 비속어를 말했다는 의혹에 대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이 “발언자 처벌하자는 사람은 왕정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냐”면서 “이제 그만 호들갑 떨자”고 말했다.

하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X하네' 발언자 처벌하자는 사람들은 왕정으로 돌아가고 싶은 건가?  (그런데 이러한) 해프닝까지도 용인할 수 없다는 건 대통령 아닌 왕을 모시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 아무리 잘해도 민주주의 사회에선 대통령 욕하는 사람 있는 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것도 공개적 발언이 아니라 우연히 들어갔을 가능성이 높은 음성에 대해서 말이다. 해프닝까지도 용인할 수 없다는 건 대통령 아닌 왕을 모시겠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하 의원은 "어쨋든 그만 호들갑 떨자. 이제 "지X하네"가 사람소리인지 기계소리인지 논쟁이 일어날 조짐이다. 여기에 또 음모론 같은 것 제기해봐야 제 발등 찍기다"라며 "정상회담 지지하는 분들 입장에선 문제제기 더 해봐야 정상회담 초점만 흐려져도 아주 심하게 흐려진다. 무시하고 넘어가는게 대통령 돕는 것이고 정상회담 성과를 더 돋보이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8일 평양 정상회담 자리에서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담소를 나누는 중계 화면에 "지X하고 있네"라는 욕설이 담겨있다는 사실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됐다. ‘현장에 있던 기자를 엄벌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청원에는 24일 오후 7시40분 현재 8만3785명이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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