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동부경찰서 / 사진=변옥환 기자

[뉴스프리존,부산=변옥환 기자] 부산에서 한 경찰관이 휴무일 술을 먹고 술집 종업원에 시비를 걸며 잡아가겠다고 협박하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협박 혐의로 사상경찰서 소속 B모(38) 경장을 체포해 조사를 벌였다고 27일 밝혔다.

사상서 소속 B경장은 지난 25일 오전 3시 22분경 부산 동구 초량동의 한 주점 앞에서 술에 취한 채 길거리에 서있던 A모(27)씨에게 시비를 걸고 경찰 신분을 밝히며 잡아가겠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B경장은 당시 휴무일에 술을 마신 것으로 확인됐다. 또 주점 종업원인 A씨에게 “술집 문지기 아니냐”며 시비를 걸다가 경찰 신분을 드러내며 협박했다.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B경장은 현행범으로 체포돼 인근 지구대로 연행됐다. 그러나 A씨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밝히며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됐다.

반면 사상경찰서는 B경장에 대해 감찰 조사를 벌여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상서 관계자는 “B경장이 사건 당시 근무중이 아니었음에도 경찰 신분을 밝히며 만취해 행인과 시비가 붙었다는 점 등을 감안해 감찰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상경찰서는 감찰조사가 끝나는 대로 B경장에 대한 징계를 내린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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