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동안 ‘사랑의 연탄나누기 모금공연’ 봉사활동 펼쳐

[뉴스프리존, 경북= 김정태 기자] 지난 8년 동안 꾸준히 소외되고 어려운 독거노인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사랑의 연탄나누기 모금공연’ 활동에 나서 훈훈한 미담이 지역의 통기타 가수 함영하(47) 씨가 있다.

문경 지역뿐만 아니라 상주, 예천 등 인근 지역까지 통기타 가수로 활발하게 공연을 펼치고 있는 그는, 형편이 어려운 독거노인이 연탄 200장을 구입할 돈이 없어 추운 겨울을 힘들게 보내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때 일을 계기로 '좋아하는 통기타 음악활동을 가지고 지역의 독거노인들을 위해 봉사를 해야지'라는 결심을 하게 되었고 지난 2010년부터 ‘사랑의 연탄나누기 모금공연’ 활동을 시작해 올해로 9년째 이어오고 있다.

올해도 지난 9월 30일 문화의거리에서 어렵고 힘든 독거노인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연탄을 전달하고자 '사랑의 연탄나누기 모금 공연‘ 활동을 실시하였다.

이날 공연장에 모인 시민들은 공연 내내 자리를 뜨지 않고 통기타로 발라드, 팝송, 트로트 등 모든 장르를 멋지게 연주하는 그를 보면서 함께 박수도 치고 추억의 7080 노래도 따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그는 "매년 공연을 할 때마다 ‘연탄 한 장’이 누군가에게는 이 추운 겨울에 꼭 필요한 난방용품이다“며 "기타를 안고 연주하면 그 음악소리가 가슴에 울리고 감정 그 자체가 행복하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모금활동에 동참하였고, 가수 함영하 씨는 모금액 전부를 점촌2동 행정복지센터에 기부하면서 독거노인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필요한 연탄 지원을 부탁하였다.

그가 지금까지 봉사활동을 정기적으로 할 수 있었던 것은 한마음으로 공연에 동참한 합기도흑추관 이병태 관장, 청소년문화의집 홍동기 청소년지도사, 문경시보건소 박용수 주무관과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뒤에서 도움을 주신 홍두준 선생 그리고 그외 많은 분들의 따뜻한 사랑과 배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한다.

점촌2동에서 문경악기사(통기타 전문판매점)를 운영하는 그는 개인 연주무대와 동호인들과 함께하는 야외 공연뿐만 아니라 기타를 배우고하자 하는 사람들에게 교습도 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만든 곡으로 자신의 이름과 함께 멋진 음반 한 장을 내는 것이 꿈이라며 "그 날을 기대하며 계속해서 지역사회에 조금이라고 보탬이 되는 봉사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에는 GS 슈퍼마켓 주차장에서 음악 동호인들과 함께 ‘사랑의 연탄나누기 모금공연’ 활동을 펼치며 시민들에게 멋진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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