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모태은 기자] 세계를 근본적으로 뒤바꿔 놓을 인센티브 콘테스트를 주최 운영하는 세계적인 회사 엑스프라이즈(XPRIZE)가 그리스의 칼라마타(Kalamata) 부근 심해 지역을 상금 700만달러가 걸린 쉘 오션 디스커버리 엑스프라이즈(Shell Ocean Discovery XPRIZE) 콘테스트 결선을 위한 현장 테스트 장소로 선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

실제 심해 테스트는 장장 3년에 걸친 콘테스트 참가자들에 있어 무인, 고해상도 해양 탐사 및 발견 작업에서 가장 중요한 단계가 된다. 금년 11월에 시작하여 12월까지 계속될 예정인 최종 현장 테스트에서 참가자들은 24시간 동안 250평방 km(파리 전체 면적의 3배에 달하는 면적)에 달하는 해저 바닥을 속속들이 지도로 제작해야 한다. 해당 지역의 수심은 최고 4000m에 달해서 그랜드캐년의 깊이보다 두 배가 더 깊어서 엄청난 수압을 견뎌야 하는 악조건 속에서 진행된다.

그리스의 남부 해안 지대에서 각 참가 팀은 콘테스트를 진행하게 되며 칼라마타에 위치한 엑스프라이즈 미션 컨트롤 센터에서 자율작동 장비를 배급 받게 된다. 콘테스트 대상 지역은 약 500평방 km에 달하며 다양한 해저 특성을 갖고 있다. 최종 결선 참가자들은 해안으로부터 경쟁을 개시하며 보트나 경비행기를 통해 콘테스트 구역에 도달해야 하며 대상 지역의 절반에 해당하는 250평방 km 지역을 5m 해상도 및 4000m 수심까지 지도로 제작해야 하는 과업을 수행해야 한다. 이를 통해 24시간 내에 수심과 관계없이 최소한 10건에 달하는 고고학적, 생물학적, 지질학적 특성을 밝혀내고 이미지로 입증해야 하는 극히 어려운 도전과제이다.

엑스프라이즈의 플래닛 및 환경 팀의 수석책임자인 죠티카 비르마니(Jyotika Virmani) 박사는 “이 엑스프라이즈 행사를 수천 년에 걸쳐 인류의 과학기술 진보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던 그리스에서 거행할 수 있게 되어 매우 반갑다. 쉘 오션 디스커버리 엑스프라이즈 참여 팀들은 극한의 상황 속에서 고해상도로 지도 제작이 한 번도 된 적이 없는 해저 구역에 대해 첨단 기술을 동원하여 지도를 만드는 작업에 참여하게 된다. 우리는 지질학적으로 수많은 미스터리를 품은 이 지역을 첨단 기술을 실험하는 대상지로 선택함으로써 참여 팀들에게 진정한 도전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쉘 오션 디스커버리 엑스프라이즈는 외무부, 해양부, 교육부, 연구·종교부, 해운부, 문화·스포츠부 등 그리스 정부 부처들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 행사의 운영 팀은 또한 데모크리토스 국립과학연구센터, 칼라마타 시청, 칼라마타 항만 펀드, 그리스 연안경비대/중앙 항만청, 그리스 해양연구센터 등 다양한 공공/민간 조직들과도 보다 순조로운 행사 진행을 위해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콘테스트 진행 주관사는 또한 해양 지도 제작 분야 글로벌 리더인 푸그로(Fugro), GIS 소프트웨어 분야의 세계적 선도주자인 에스리(Esri) 등과도 협력을 하고 있다. 이에 더해 엑스프라이즈는 11월에 싱귤라리티대학 그리스 서밋(SingularityU Greece Summit)을 준비 중인 싱귤라리티대학과도 협력관계를 맺었다. 이 행사에서는 엑스프라이즈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피터 디아만디스(Peter H. Diamandis) 박사가 개회 기조연설을 하고 비르마니 박사가 쉘 오션 디스커버리 엑스프라이즈에 대한 설명을 할 예정이다.

칼라마타의 시장인 파나지오티스 니카스(Panagiotis Nikas)는 “칼라마타가 국제 콘테스트의 주최 도시로 선정된 데 대해 무한한 긍지를 느끼며 새로운 기술 시연을 위한 인프라와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대해서도 매우 기쁜 마음을 갖고 있다. 칼라마타 주변의 해상은 쉘 오션 디스커버리 엑스프라이즈 참여 팀들에게 매우 독특하고 다양한 해저 탐사 환경을 제공하며 이 중요한 현장 테스트에서 우리도 의미 있는 지원을 제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행사가 끝난 후 해저 지도 제작에서 최고의 해상도로 최고 점수를 얻은 1, 2위 팀에 대해 각각 400만 달러와 100만 달러의 상금이 주어진다. 행사 종료 후에 고해상도 해저 지도는 그리스 최대의 연구기관인 데모크리토스 국립과학연구센터와 핵물리학·입자물리학 연구소에서 지중해상 차세대 뉴트리노 망원경 개발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에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주관하는 100만달러 상금이 걸린 2차 테스트 행사는 이번에 대상이 결정된 후 2019년 초에 개최된다. 이를 통해 최종 참가 팀들에게 보너스 상을 받을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 각 팀은 각자의 기술을 활용해서 생물학적 또는 화학적 특성을 파악하여 특정한 사물을 해저에서 발견해내는 과업을 수행해야 한다.

스프라이즈(XPRIZE) 개요
501(c)(3)에서 정의하는 비영리조직 엑스프라이즈는 세계에서 가장 큰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적인 경쟁 모델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글로벌 선도 기구다. 현재 진행 중인 공모전에는 루나 엑스프라이즈(Lunar XPRIZE), 2000만달러 규모의 NRG 코시아 카본 엑스프라이즈(NRG COSIA Carbon XPRIZE), 1500만달러 규모의 글로벌 러닝 엑스프라이즈(Global Learning XPRIZE), 1000만달러 규모의 ANA 아바타 엑스프라이즈(ANA Avatar XPRIZE), 700만달러 규모의 쉘 오션 디스커버리 엑스프라이즈(Shell Ocean Discovery XPRIZE), 700만달러 규모의 바바라 부시 재단 어덜트 리터러시 엑스프라이즈(Barbara Bush Foundation Adult Literacy XPRIZE), 500만달러 규모의 IBM 왓슨 AI 엑스프라이즈(IBM Watson AI XPRIZE), 175만달러 규모의 물 존재량 엑스프라이즈(Water Abundance Exprtze엑스프라이즈)가 있다. 자세한 정보는 www.xprize.org 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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