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산단 조성 주민 민원 무시한 채 공사 강행, 시공사대표 주민과 협의하면서 풀어가겠다.

[뉴스프리존,전남=이동구 선임기자] 광양시 황금산단 황금산단발전위원회(위원장 김종기)회원과 인근주민 100여명은 22일 서울 송파구에 자리한 주식회사 한양 본사를 찾아 황금산단 불법조성 중단과 조성과정에서 주민에 대한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항의시위를 가졌다.

전세버스 2대에 나누어 타고 광양에서 새벽 4시에 출발해 집회에 참석한 황금산단조성 인근 주민들은 그동안 3년 가까운 시일동안 산단을 조성하면서 발생되는 환경 피해 등에 고통을 받고 있다고 공사 시공사인 ㈜한양과 광양지와이(주)에 호소하고 회사 측에서 대책을 세워달라고 촉구했다.

김종기 위원장은 한양건설이 34만평의 공단을 조성하면서 불법매립. 소음공해 발파민원 등 주민에게 엄청난 피해를 주고 있으면서도 주민의 민원을 해소하기보다는 불법으로 조성된 공사장에 대해서는 벌금만 물면 된다는 안하무인식의 한양건설을 서울에서 고발한다고 주장했다.

공사현장에서는 불법폐기물 등 엄청난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으면서 광양경제자유구역청과 같이 오로지 공장부지를 조성하는데 만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인근 주민은 병들어 가고 있다고 호소했다.

지난 2년 동안 주민들은 미세먼지와 소음공해 암반발파로 인한 고통을 받으면서도 오로지 한양건설의 처분만은 바라보고 있었지만 3년이 다되어 가는데도 불구하고 주민을 무시한 채 환경을 파괴하고 공사를 하고 있는 한양건설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불법으로 조성되고 있는 현장을 주민들을 잘 알고 있다고 주장하고 이러한 환경을 무시한 행위는 주민을 무시한 건설사의 횡포라는 지적과 폐유와 환경폐기물이 매립되고 있는 황금산단을 바라보면서 우리가 후손에게 물려줄 이 땅을 보존된 상태로 돌려주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로지 건설을 위해서 파괴된 환경으로 인해 병들어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위가 열을 가하면서 대표단이 한양 본사 건물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대치하는 상황까지 가면서 가벼운 밀치기 몸싸움이 있었으나 다행히 불상사는 없었으며 한양측과 협상으로 주민대표 6명의 협상단이 한양측 회의장으로 들어가 협상을 시도했다.

1차 협상 당시 대기하고 있던 시공사 광양사무소에 근무하는 광양지아이 간부직원 2명에 대하여 주민대표는 “당신들은 협상 상대가 아니니까 나가달라”며 잠깐 신경전을 벌이기도 하면서 “책임질 수 있는 임원이 참석해 달라”는 주민 대표 측의 입장이 전달돼 광양지아이 김선덕 대표이사가 참석하면서 협상은 진정국면으로 들어가 진전을 보이기 시작했다.

김종기 주민대표는 환경피해와 지난 콩레이 태풍으로 임한 농경지와 유실수 침수피해에 대해 현장 관리자에게 피해보상을 요구했지만 묵살 당했다고 설명하고 근본적인 침수원인제공자가 시공사인데도 대책은 세우지는 못하고 눈에 보이는 피해마저도 보상에서 피해 갈려는 시공사측의 부도덕성을 꼬집었다.

또한 규모가 작은 일부세대 인근 주민에게는 개별 보상을 해주고 같은 지역에 사는 본인들에게는 쉬쉬하면서 편파적인 보상을 하는 이유에 대해서 따졌으며, 당초 사업부지내 폐양식장의 지주목과 10여 톤에 달하는 특정폐기물의 처리비용을 시공사가 주민과 충분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특정인에게 2억여 원의 비용을 지불하고도 처리하지 못하고 불법 매립한 것과 관련한 대책 등을 따져 물었다.

주민과 제일 문제가 되었던 민원중에 2016년 공사를 시작하면서 광양지아이(주)와 ㈜한양은 황금동 일원 공유수면 4,235평을 매립하여 마을 발전기금 명목으로 개발하여 주기로 주민과 약속하면서 총 공사비 18억 원중 약 10억은 황방공유수면매립조합(주)가 인 허가 비용을 부담하고 매립비용 약 8억은 한양과 광양지아이에서 부담하기로 한 약속은 이미 2012년 중앙연안심의위원회의 바다면적 과다매립에 따른 면적축소로 마을의 공유수면 매립 인 허가가 불가하다는 것을 사전에 알고 있었으면서 인 허가를 받으면 매립을 해 주겠다고 주민에게 거짓약속으로 주민을 기만해 왔다고 주장했다.

시위에 참석한 주민 박 모 씨는 “오늘과 같이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시공사가 독단적으로 밀어붙이기식의 공사를 하게 된 것은 민원발생에 대해 공사현장 관리자와 불사간 충분한 의견조율과 보고체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책임자급의 임원들이 현장상황을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면 이런 사태까지 발생되지 않고 주민의 피해도 줄일 수 있는 대책이 나왔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주민의 주장에 대해 광양지와이 김선덕 대표는 취임한지 오래되지 못해 충분한 보고와 검토가 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고 인정하고 주민의 불편사항에 대해서는 대표가 직접 현장에 내려가 주민과 협의하면서 해결해 나가겠다고 주민에게 약속하면서 집회가 마무리 됐다.

광양시 황금산단 인근주민 (주)한양 본사앞 항의시위 [사진=이동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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