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현태 기자] 친인척 채용 비리, 서울교통공사에서 불거진 의혹이 다른 공기업들로까지 번지면서 정치권이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무임승차라고 손가락질 할 수 있나”라고 지적하며 서울교통공사의 친인척 특혜채용 의혹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 시장은 2016년 5월28일 은성PSD 비정규직 노동자였던 19살의 김군은 서울 광진구 구의역의 스크린 도어를 홀로 정비하다 사고를 당해 숨졌다. "구의역 김 군은 열악한 노동환경에도 자신이 다니던 회사가 서울메트로의 자회사로 전환되면 공기업 직원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정규직이 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노력했다며 우리 사회가 그런 젊음에 무임승차라고 손가락질할 수 있느냐"고 물었다.

▲서울 박원순시장 페이스북 갈무리

그러면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는 김 군이 목숨과 맞바꿔 우리 사회에 던진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시장은 “김 군은 컵라면이 든 가방을 방 한구석에 던져놓고 쪽잠을 자다 달려 나가는 일상을 반복했다”며 “열악한 노동환경에도 자신이 다니던 회사가 서울메트로의 자회사로 전환되면 공기업 직원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고 정규직이 되기 위해 몸을 사리지 않고 노력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서울교통공사 등에서 정규직 전환을 둘러싼 특혜 논란이 제기된 데 대해 "우리 청년들에게 너는 비정규직으로 들어왔으니 위험한 일을 하고, 불평등한 대우를 받고, 끝까지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하시겠냐", “우리 사회가 그런 젊음에게 무임승차라고 손가락질 할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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