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사르 습지 등록 20주년 맞아 최대 참가 기록

한정우 군수, 80대이상 어르신에 무추첨 경품 전달 재치 발휘

[뉴스프리존 창녕=김 욱기자]1억4천만녀의 신비를 간직한 우포늪이 람사르습지 등록 20주년을 맞는 올해의 ‘우포늪 생명길 걷기대회’에 4천여명의 인파가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창녕군(군수 한정우)이 주관하고 새마을운동창녕군지회(회장 손성호)가 주최한 제9회 우포늪생명길 걷기 대회가 지난 10일 오전 10시부터 우포늪 일대에서 열렸다.

한정우 균수(중앙)와 손성호(맨 우측)새마을지회장등 참가자들이 우포늪 둘레길을 걷고 있다.

한정우 군수와 박상재 의장, 성낙인-신용곤 도의원, 서엉목 경찰서장, 손현호 소방서장, 창녕군민을 비롯해 마산, 창원, 부산, 대구등 인근 도시의 시민들도 대거 참가해 우포늪 둘레길 8.6km를 2시간여에 걸쳐 청명한 가을 날씨를 만끽하며 즐겼다.

한정우 군수는 생태관 야외무대에서 열린 간단한 개회식에서 “지난달 25일 두바이에서 열린 제13차 람사르협약당사국 총회에 참석해 ‘우포늪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을 받았다”며 “우포늪이 창녕과 경남, 그리고 대한민국을 넘어 전세계인의 관심을 받게 되었으며, 이로인해 창녕의 친환경농산물이 국제적 인증을 받아 브랜드 가치가 상승했으며, 대한민국 생태관광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 군수는 또 “람사르습지도시 인증은 6만4천여 군민들과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들께서 우포늪을 사랑하고 아껴주신 덕분“이라며 ”우포늪과 함께 무병장수하시길 바란다“는 덕담도 덧붙였다.

걷기 대회 참가자들이 내년 상반기 복원에 성공한 따오기의 자연방사를 기원하며 복원센터 앞에서 '스몰 하트'를 날리고 있다.

손성호 새마을지회장은 “우포늪이 람사르습지에 등록된지 올해 20주년을 맞이해 오늘 9회째 맞은 걷기대회가 더 더욱 의미가 새롭다”면서 “청정지역 생태환경 보호는 지나칠 만큼 강조해도 결코 과하지 않을 것이며, 오늘 참가하신 모든 분들이 태고의 원시를 간직한 우포늪과 함께 힐링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행운권 추첨에서는 대지면의 한 할머니가 재부산향우회 박삼면씨가 기증한 금 두돈에 당첨되는 행운을 차지해 참가자들의 부러움을 샀으며, 한 군수는 참가자들의 동의를 구하고 80세 이상 고령의 어르신 몇분에게 무추첨으로 만능 냄비세트를 전달하는 재치를 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35대의 경품 자전거는 공정한 추첨을 통해 일진이 좋은 참가자들에게 돌아갔다.

황금 두돈의 행운을 잡으신 창녕군 대지면에서 온 할머니.

한편, 행자장 주변에는 경남은행 직원들이 따뜻한 커피와 우리차를 제공했으며, 남지농협은 남지특산물인 오이등 시식회를 진행했고, 창녕농협은 양파와 마늘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다.

부곡온천관광협회가 78.5도의 천연온천수로 삶은 계란을 무료 제공하는 등 지역 농축협등 단체에서 참가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해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창녕소방서는 안전문화 화재진압 및 응급처치, 소방관되어 보기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군과 새마을지회는 둘레길에서 촬영한 사진을 즉석에서 무료로 인쇄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큰 인기를 끌었으며, 우포늪에 서식하는 토종물고기 전시도 눈길을 끌었다. 내년 방사를 앞두고 있는

따오기 캐릭터는 어린아이들의 주요 표적이 되어 즐거운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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