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로 7017공사 28회,동부간선도로 39회 설계변경 2,400억원 증액

사진: 서울시의회 홍성룡 시의원

 

 

[뉴스프리존,서울 = 최문봉 기자] 서울시가 발주하는  공사가 잦은 설계변경으로 인해 예산낭비와 시민불편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적됐다.

홍성룡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송파3)은 지난 13일 실시된 2018년서울시 도시시설기반본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가 발주하는 대부분의 공사에서 무분별하게 설계변경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지적,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을 강하게 촉구했다.

서울시 도시시설기반본부가 홍성룡  시의원에게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0월 시작한 동부간선도로 확장공사는 현재까지 39회에 걸쳐 설계변경이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당초 계획보다 무려 2,400여억 원이 증액 되었고, 특히,방음벽은 당초 17억 원에서 170여억 원으로 변경되었다가 최종 528여억 원으로 결정되는 등 방음벽 공사로만 511여억 원이나 증액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서울로 7017’ 공사는 토목·조경 6회, 건축 8회, 설비 14회 등 총 28회에  걸쳐서 설계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홍성룡 시의원은 “설계변경은 대부분 공사비 증액과 공사기간 연장으로 이어 진다”고 언급하고, “면밀한 사전검토와 시민 의견 수렴 기간을 충분히 거쳤다면, 무분별한 설계변경은 없었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홍성룡 시의원은  “무분별한 설계변경에 따른 공사기간 연장은 예산낭비 우려가 있을 뿐만 아니라 시민불편을 가중, 서울시정에 대한 신인도 하락의 큰 원인이 되고 있다. 앞으로 서울시의 철저한 지도·감독과 제도개선 마련이 필요하다"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홍성롱  시의원은 이날 행정사무감사에서 " 한남2고가, 구로고가,노들고가 등 서울시 고가 차도 철거 계획에 대해 고가 차도를 철거하지 않고도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상권을 살린 외국의 사례가 많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하여 진행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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