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부터 활청담(活淸潭) 훼손 현장, 세번의 민원제기 모르는 문경시 본청!

[뉴스프리존, 경북= 김정태 기자] 문경 선유구곡 중 제3구곡 활청담(活淸潭)이 훼손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활청담(活淸潭) 훼손 현장에 대해 세번의 민원제기를 관할 가은읍사무소로 하였지만, 문경시 본청 담당부서는 이를 모르고 있었다 한다.

최근 경상북도에서는 백두대간 구곡(九曲) 5곳을 선정하여 명품길 조성에 현장 실사까지 마친 것으로 "자연경승과 문화유산적 가치 발굴을 통해 구곡(九曲)을 지속 가능한 산림관광 브랜드로 육성할 계획"으로, 경북 43개의 계곡 중 5곡을 선정하여 명품길 조성 복원사업을 선정하였다.

안동-도산구곡, 성주, 김천-무흘구곡, 문경-선유구곡,  문경, 상주-쌍룡구곡,영주-죽계계곡이 명품길로 조성-복원하여 연차적으로 옛길을 복원한다는 계획인데, 문경은 쌍룡구곡과 선유구곡이 선정되어 겹경사로 축하받을 일이지만, 문경시 행정은 꺼꾸로 움직이고 있어 이를 아는 시민들은 너무 안타까운 실정이다.

문경 선유구곡 활청담 훼손은 지난 5일 L씨로부터 시작되었고, 주변 이웃들이 세번의 민원제기를 관할 가은읍사무소로 하였기에, 가은읍에서 현장 실사까지 나왔었다고 하는데, 문경시 담당부서는 이를 모르고 있었고 13일까지 활청담 현장에서는 훼손 작업이 계속되고 있었다.

활청담 현장에서는활청담 하천 바닥돌을 이용하여 바로 옆 축대에 돌로 사용하여 축대를 쌓고 있었지만, 이미 구곡의 자연은 사라진 뒤였다.

구곡(九曲)이라 함은 물의 흐름과 더불어 돌과 주변의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선비들이 스스로 찾아 풍류를 즐기던 곳으로, 수백년의 세월을 지나면서 선비의 기개를 간직한 곳으로 알고 있어, 현대의 사회에서 우리 조상들의 멋과 신명을 추억할 수 있는 곳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 문경시구곡원림보존회는 선유구곡을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무척 노력하고 있고, 환경보존 및 정비 활동 등을 위해 진력하고 있는데, 문경시의 한 순간 행정의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일들로 역사를 비켜가고 있으니, 이를 듣는 이들로 하여금 "정말 안타까울 뿐이다"는 소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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