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개발원·교육학술정보원, 내달 24일까지 울산 학교폭력실태 정밀조사 초 4 이상 중·고교생 11만1,770명 대상

학교폭력 실태조사 실시.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이 내달29일까지 학교폭력 실태를 조사해 학폭 예방대책을 수립하기 위해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경기교육청을 비롯한 각 시/도 교육청은 21일부터 내달29일까지 ‘2016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학교폭력 피해 경험, 가해 경험, 목격 경험, 예방교육의 효과 등을 수집해 학교폭력 실태 및 관련 인식을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학교와 교육청이 학교폭력 예방대책을 수립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실시된다.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온라인으로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한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122만여 명이 이번 실태조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학생들은 익명성 보장을 위해 개별적으로 학교폭력실태조사 사이트(학생/학부모 참여 통합서비스), NEIS 대국민 서비스, 학교홈페이지 등에 접속해 온라인으로 실태조사에 참여한다. 가정에서 온라인
참여가 어려운 경우 학교별로 마련된 공간에서 온라인 참여도 가능하다. 

특히, 올해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음성서비스를 활용, 시각장애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됐다. 다문화 학생을 위한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필리핀어, 태국어 등으로 제작된 문항도 제공된다.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는 11월 학교정보공시 사이트(학교알리미)를 통해 학교별로 공개될 예정이다. 각급학교는 조사결과를 학교폭력 예방 대책 수립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고, 각 교육청은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근거해 학교폭력 유형별, 학교급별 맞춤형 지원 및 예방 대책을 수립/시행할 계획이다.

오덕환 경기교육청 학생안전과장은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통해 학교폭력 유형과 발생 장소 등에 대한 실증적 파악을 할 것”이라며, “학교폭력 예방과 방지를 위한 체계적이고 적절한 학교폭력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는?>

지난해 말 교육부가 전국 시/도교육감이 공동으로 한국교육개발원/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해 실시한 2015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2학년까지 412만명을 대상으로 9월14일부터 10월23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조사가 진행됐으며, 대상 학생의 94.6%인 390만명이 참여했다.

학교폭력 피해를 당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3만4000명(0.9%)으로, 2014년 2차 조사 대비 1만5000명(0.3%p) 감소했다. 학교급별 피해응답자는 초등학교 1만9000명(1.4%), 중학교 1만명(0.7%), 고등학교 5000명(0.5%)으로 중학교 0.4%p, 초등학교 0.4%p, 고등학교 0.1%p 각각 감소했다.

가해자의 유형은 같은학교 같은학년이 2013년 2차 73.3%, 2014년 2차 72.1%에 비하면 다소 줄어들었으나 71.4%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같은학교 다른학년 7.8%, 모름 7.5%, 다른학교 학생 3%, 비취학 또래 1.8% 순이었다.

학생들이 중복으로 응답할 수 있는 유형별 피해 응답건수는 2014년 10만건에서 2015년 7만1000건으로 감소했다. 유형별로 언어폭력 35.3%, 집단따돌림 16.9%, 신체폭행 11.8%, 스토킹 11%, 사이버 괴롭힘 9.7%, 금품갈취 7.1%, 강제추행 4.3%, 강제심부름 4% 순으로 2년간 유형별 비중은 유사하게 나타났다. 피해시간은 쉬는 시간이 43.2%로 가장 높았으며, 하교시간 이후 14.2%, 점심시간 9.1%, 정규 수업시간 7.7%, 하교시간 5.1%, 방과후 수업시간 2.1% 등교시간 1.3% 등이 뒤를 이었다. 피해장소는 학교 안에서는 교실 안이 48.2%로 가장 높았고, 복도 10.3%, 운동장 4.4%, 화장실 1.7%, 기숙사 0.7% 등이었으며, 학교 밖에서는 사이버 공간 6.7%, 놀이터 3.6%, 학원/학원주변 2.6% 순으로 나타났다.

가해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은 1만6000명으로 7000명(0.2%p) 감소했다. 학교급별 가해응답률은 초등학교 0.8%, 중학교 0.3%, 고등학교 0.1%로 지난해 2차 조사보다 초등학교 중학교 각 0.2%p, 고등학교 0.1%p 감소했다.

 

학교폭력을 목격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학생도 10만5000명으로 3만6000명(0.7%p) 감소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4.5%, 중학교 2%, 고등학교 1.6%로 2014 2차 조사보다 중학교 1.2%p, 초등학교 0.5%p, 고등학교 0.4%p 순으로 감소폭이 컸다.

피해응답 학생의 신고비율은 79.7%로 1.4%p 증가했다. 피해응답 학생들은 가족 32.6%, 학교 25.5%, 친구/선배 17.7%, 117상담센터 3.8% 순으로 피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청했다. 목격응답 학생의 신고/도움 비율은 82.7%로 2.2%p 증가했으며, 학교폭력을 목격했으나 방관했다는 응답은 16.8%로 2.3%p 감소했다.

교육부는 학교폭력 피해응답률의 지속적 감소는 2013년 ‘현장맞춤형 학교 폭력대책’, 2014년 ‘제3차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 2015년 8월 ‘초등학생 맞춤형 학교폭력대책’ 등 종합적인 대책을 수립/추진해온 결과의 가시화 수순인 것으로 평가했다.

 

‘현장맞춤형 학교폭력대책’은 학생들의 공감/소통/배려/리더십 능력 함양에 중점을 둔 ‘어울림 프로그램’과 학교 자율적으로 또래상담/학교폭력예방 캠페인 활동 등을 통해 학교폭력예방활동을 선도하도록 하는 ‘어깨동무학교’를 집중 육성하는 대책이다. 어울림프로그램은 지난해 기준 536개교, 어깨동무학교는 3109개교가 운영하고 있다.

‘제3차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은 학교 내/외의 학생체험활동을 장려하고, 고성능 CCTV 확충, 학생보호인력 증원 등 학생보호 및 학교안전 인프라에 내실을 다지는 계획이다. 위기학생/학교부적응학생을 대상으로 집중 상담, 심리치료기관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Wee 프로젝트’를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추진됐다. Wee프로젝트는 지난해 기준 Wee클래스 6148개, Wee센터 196개, Wee스쿨 11개에 더해 전문상담인력 5699명 등으로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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