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박나리 기자] 지난 6일 2019 UAE 아시안컵이 개막한 가운데, 전 세계 축구에 관련한 만화를 그려 SNS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한 계정에 이번 아시안컵 예선전에 관한 소개 만화에서 욱일기(전범기)가 등장해 또 논란이 되고 있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이 대회에서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 공식 페이스북에도 욱일기 응원 사진이 올라와 큰 논란이 됐었다"라고 캠페인을 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현재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리고 있는 2019 AFC 아시안컵 일본과 투르크메니스탄과의 예선전을 묘사한 만화에 욱일기 문양이 등장한 것이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일본과 세네갈의 예선전에서 일본 관중석의 욱일기가 중계 카메라에 잡혀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노출됐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과 필리핀의 첫 예선전 경기후 묘사한 만화에서는 한국 선수 하의를 사무라이 복장으로 표현하여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이렇게 세계적인 축구 대회 때 욱일기가 등장해 논란이 됐었기 때문에 서 교수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같은 사고가 발생한다면 신속한 조치로 퇴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펼치고 있는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해외 축구팬들이 자주 들어가는 유명 SNS계정에서 이런 오류들이 일어나는 것은 반드시 바로 잡아야만 한다"고 전했다. 현지에서 경기를 관전하거나 중계 방송을 보면서 욱일기를 발견한 축구 팬들은 사진 및 캡쳐 화면을 서 교수팀에 메일, SNS 댓글, 메시지 등으로 제보하면 된다.

또한 그는 "계정 운영자에게 욱일기가 왜 문제인지에 대한 영상과 세계적으로 잘못 사용된 욱일기를 올바르게 바로 잡은 사례집을 이메일로 함께 보내 수정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욱일기 신고가 접수되면 아시안컵 조직위원회에 먼저 신고할 것"이라며 "이후 외신 기자들에게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욱일기 응원의 잘못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려 욱일기 퇴출을 유도할 예정"이라고 방법을 설명했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 및 호주 아시안컵 등 세계적인 축구대회가 열릴때 마다 유독 욱일기 디자인이 사용되어 문제가 되어 왔다. 서 교수는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당시 FIFA 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욱일기 응원 사진을 항의하여 바꿨던 것처럼 이번에도 네티즌들의 제보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당부했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 당시에도 서 교수팀은 현재 2019 AFC 아시안컵 대회 기간중에 러시아 월드컵때 방송인 안현모의 영어 내레이션으로 제작한 욱일기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지속적으로 홍보중이다. FIFA 월드컵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욱일기 응원 사진이 올라와 서 교수 팀이 항의 메일을 보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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