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한국노총 소속 노조활동 당시 어용노조와 회사경영진의 결탁으로 노노분열을 만들고 부당임금인상, 업무상 배임 및 횡령 의혹 및 노동자의 생존권을 짓밟은 사건으로 엄정처벌을 촉구

대동금속 횡령 엄벌촉구 기자회견 연설 /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제공

[뉴스프리존,대구=문해청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약칭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대구지부 대동금속지회는 23일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 후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장 면담을 요구했다.

다음은 [대동금속 부당임금인상, 업무상 배임 및 횡령 의혹사건의 경과 및 기자회견] 개최 취지이다.

대구 달성공단에 위치한 대동금속은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주물 사업장이다. 대동금속은 지난 2018년 2월 기존 한국노총에서 상급단체를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으로 소속 조직 전환 후 회사 측의 노동조합 파괴공작에 맞서 힘차게 투쟁한 사업장이다.

대동금속에서는 금속노조로 소속 조직 전환 후 한국노총 시절 각종 불법, 부당노동행위가 확인되었다. 최근 한국노총 시절 위원장이 회사 측으로 부당하게 인상된 임금을 지원받고 있는 사실이 확인했다.

뿐만 아니라 한국노총위원장이 조합원들의 조합비를 횡령하고, 회사측과 임금교섭을 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임금 인상이 이뤄진 사실 또한 확인되었다.

이에 금속노조 대동금속지회는 전임 한국노총 노조위원장과 회사 대표를 검찰에 고소하게 되었다. 하지만 검찰과 검찰의 지휘를 받아 조사하는 노동청의 조사와 처벌은 신속하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이에 금속노조 대동금속지회는 자주적 민주적이어야 할 노동조합의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불법과 부당노동행위로 건전한 생산현장을 훼손한 책임자를 엄벌에 처할 것을 촉구하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대동금속 횡령 엄벌촉구 기자회견 개최 / 민주노총대구지역본부 제공

다음은 [부당노동행위, 횡령 / 배임 의혹 당사자 엄벌촉구 탄원서] 전문이다.

노동자들을 피 같은 조합비를 횡령하고, 개인의 사사로운 이익을 취한 전임 노조위원장과 이를 방조하고 협력한 대동금속 경영진을 엄벌해 취해주시기 바랍니다.

존경하는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장님. 저희들은 대구 달성공단에 소재한 대동금속에 근무 중인 노동자입니다. 대동금속은 자동차 부품에 들어가는 제품을 주물공정을 통해 생산하는 사업장입니다.

여름에는 더위와 겨울에는 추위와 맞서며 뜨거운 용광로에서 위험을 감수하며 땀 흘려 일하고 있는 노동자들입니다. 저희들은 회사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고, 노동자들의 권익 향상을 위해 노동조합을 결성해 활동해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전임 노조위원장이 조합원들의 조합비를 횡령하고, 사측과 임금교섭을 하는 과정에서 전임 위원장 단 한명만을 위한 부당한 임금인상을 하는 등 불미스러운 행동들이 뒤늦게 확인되었고, 이에 전임 노조위원장과 회사 대표를 검찰에 고소하게 되었습니다.

존경하는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장님.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 모든 노동자들이 노조할 권리를 보장 받아야 하고, 부당노동행위에 대해서는 엄벌에 처하겠다는 것이 현 정부의 입장으로 알고 있습니다.

약자인 노동자로서 현 정부의 이런 입장이 너무나 반갑습니다. 하지만 대동금속에서 발생한 이런 불법행위를 바로 잡지 않는다면 정부의 정책도 현실에서는 아무런 효과를 볼 수 없을 것입니다.

노동조합의 근간을 흔든 부당노동행위와 명백한 횡령/배임 의혹 등에 대해 성역 없는 철저한 조사로 진실을 밝혀주시고, 엄벌해 처해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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