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 선물은 고객 유치로 규정, 지역경제 활성화 ‘일조’ 무늬만 포장해 눈살

설 명절 매장에서 대고객 ‘대박 福떡’ 지급행사 모습(마사회 제공)

[뉴스프리존=인천, 이우창 기자] 경마로 발생된 이익금은 사회로 환원을 하고 있다고 한국마사회는 신세를 망친 중독자들이 많지만 도박의 개념보다 건전한 스포츠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은 경마하면 ‘패가망신’한다고, 그 중독성에 대해 깊은 우려감을 표시하고 있다.

허나 한국마사회 인천부평지사(지사장 김한곤)는 설 명절 지난 2월3일 지사 매장에서 대고객 ‘대박 福떡’ 이벤트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에 부평경마장을 자주 찾는 고객 A씨는 발끈하며 무슨 ‘나눔행사’느냐 홍보도 가려 가면서 하라고 곱지 않은 ‘눈길’로 비난을 쏟아냈다.

실제 경마장을 찾는 이유는 마권(말밥, 애칭 속어)을 구입한 후 대박을 꿈꾸고 있지만 지금까지 재산만 탕진하고 있다"면서, 중독성 때문에 아직도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씁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옛날에는 편법 베팅으로 많은 돈을 잃어 자살까지 생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직도 빌길을  끈지 못하고 자동 경마장으로 가는 자신을 볼 때 너무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B씨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 '일조'와 고객들이 새해 큰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하고 먹으면 대박 복을 받으라는 의미 떡을 일명 ‘대박 福떡’이다"라고, 마사회가 선전했지만 영업적 기만술에 불과한 호객행위로 규정했다. 무슨 떡을 먹으면 대박이 떠지냐며 쪽박이나 안차면 다행이다”고 "가면을 쓴 영업행위로 규정했다.

인천부평지사장은 “기해년 새로운 해를 맞이하여 고객 여러분의 가내 두루 평안하시길 기원한다”며 “이번 ‘대박 福떡’ 나눔은 떡 맞춤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일조는 물론이고 말 그대로 대박의 행운과 건강의 행복을 기원 드리는 의미 행사로 늘 평안하고 행운이 깃드는 행복한 삶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인천부평지사는 공기업으로써 매주 수․목요일에는 꽃꽂이, 한국무용, 어쿠스틱 기타 등 문화강좌교실로 활용되고 금․토․일요일에는 제주․부산․과천에서 개최되는 레이스 관전을 위한 레저공간으로 운영하는 전국 30여개 지사중 하나인 공기업으로써 지역 상생 발전을 위하여 매년 기부금 출연, 봉사활동, 클린 존 운영 등의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자화자찬’했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민 C씨 등은 마사회가 어지간히 홍보할 것이 없어 고객을 상대로 영업적 이면의 ‘대박 떡’을 나누어 주고 홍보를 하고 있다”라며, 스포츠라는 미사여구로 포장하고 있지만 카지노와 별반 다르지 않은 부류의 업종에 속한 경마 자체가 허가난 도박이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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