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제1회 STUDIO76 愛 서다

'STUDIO76 愛 서다' 포스터 /(제공=아트리버)

[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2019년 봄부터 여러 극단이 힘을 합쳐 대학로에 새로운 연극 페스티벌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가지고 출발한 제1회 <STUDIO76 愛 서다>가 오는 25일부터 9월 29일까지 대학로 ‘스튜디오76’에서 관객들과 새로운 만남의 장을 함께 시작한다.

<달빛, 문 밖에서(극단 초록번개&연극집단 반)> 7.25~8.4

연극집단 반의 차세대가 주축이 된 유닛극단 ‘극단 초록번개’는 세상이란 바다에 가치라는 번개를 흩뿌려보자는 신념으로 만들어 낸 첫 작품을 선보인다.

어느 날 갑자기 달이 사라지기 시작하고, 한 여인은 사라진 달을 찾기 위해 문밖을 나선다.

빛을 잃어가는 기성세대와 그들의 따뜻한 품을 떠나 새로운 빛을 찾아 떠나는 차세대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남을 사는 순간이 늘어날수록 세상은 더 밝아질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전하려 한다. 작가 겸 연출은 송현섭이 맡았고 배우 김천, 송지나, 김진영, 이가을, 최지환이 함께 고심하며 관객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려 한다.

<베니스의 선악과(다이얼로거&극단플레이트> 8.8~18

모두와의 소통을 꿈꾸는 창작집단, 대화하는 사람들이 함께 하고 있는 ‘다이얼로거’와 사람 사는 이야기를 맛있게 만들어 다양하게 무대에 담아내고픈 창작자들의 모임 ‘극단 플레이트’가 함께 공연을 준비했다.

이 작품은 ‘고전’을 빙자하여 ‘배우’들이 노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며 선과 악에 대한 시시비비를 가려보려 한다. 작가 및 연출 최고은의 작품으로 배우 김늘메, 김진곤, 공찬호, 김연철, 김현정, 최서진, 박래영, 박진희, 석소연이 누군가에게는 좋고, 누군가에게는 불편한 서로의 관계들을 실감나게 보여줄 예정이다.

<그날이 올텐데(극발전소301)> 8.22~9.1

2019 춘천연극제에서 대상과 연출상을 수상하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으로, 지구의 종말론을 2019년 대한민국의 현실에 비추어 짚어보려 한다. 작가 겸 연출 정범철의 작품으로 배우 리민, 이현지, 유시우, 권겸민, 안진기, 최은경, 정미리, 박복안, 이경미, 박다미, 김형섭, 공재민, 명인호, 이새날, 권도헌이 출현하여 종말에 대처하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자들의 자세, 언제나 인간을 위협하는 종말론의 폐단이 오히려 죽음을 불러올 수 있음을 말하려 한다.

<싱싱냉장고+졸혼(좋은희곡읽기모임)> 9.5~15

지속적인 희곡읽기를 통해 희곡의 문학성과 연극성을 고르게 체험하며 연극적인 소양을 기르며, 다년 간 낭독극과 입체낭독극 등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 온 ‘좋은희곡읽기모임’은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실제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냉장고 안의 음식들처럼 우리들의 행복도 싱싱할 줄 알았다 이야기하는 <싱싱냉장고>와 의무감에 지치고 사랑에 무감각해진 두 사람의 당당한 홀로서기를 통해 우리들의 오늘을 재조명하는 <졸혼>이 연속공연으로 진행된다. <싱싱냉장고>는 장용철 연출, 배우 이보라, 박민선, 김서정, 이진샘, 곽유평, 송의동이 <졸혼>은 장용철 연출, 배우 김나윤, 이봉하가 출연한다.

<최후만찬(극단 바람풀)> 9.19~29

연극만이 가질 수 있는 고유한 무대 미학 창조와 배우들의 말과 몸을 통해 구현되는 흥미롭고 상상력 풍부한 창작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극단 바람풀’의 작품으로 한 가정의 엄마와 아들의 저녁식사 대화 모습을 무덤덤하게 담으며 모든 것이 잘 편제된 사회 속에서 희망이 사라지고 파편화된 소시민의 삶을 코믹하게 그려낸다. ‘제1회 중국희곡 낭독공연’에서 정궈웨이의 작품의 첫 선을 보인 후 지난 6월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실제 공연을 선보인 바 있다. 박정석 연출과 배우 도유재, 양영조, 홍사빈이 출연하여 중국의 상황들과 한국 사회 현상들의 닮은꼴을 조명한다.

‘STUDIO 76 愛 서다’는 수많은 페스티벌 중 특별한 페스티벌을 만들고자 한다. 더 나아가 아시아 극단 초청 및 우리의 좋은 공연을 해외에 소개하여 공연할 예정이라고 행사 집행위원장인 주성근 ‘STUDIO 76’ & ‘극단 에스’ 대표는 설명하고 있다. 올해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참여 극단들과 ‘STUDIO 76’의 노력만으로 공연을 준비하고 있지만 향후 계속 이 페스티벌을 발전시켜 대학로의 유수 극단들이 모두 참여하고 싶은 페스티벌로 키워 나갈 포부를 밝히고 있다. 또한 지방 극단 및 해외 극단과의 교두보 역할을 하는 국제적인 페스티벌로 성장시키고자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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