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섬관광 일번지 매물도

 

[뉴스프리존=주두옥 기자] 푸른 쪽 빛 바다 위 작은 섬 매물도 등대섬. 초여름을 알리듯 붉은색 검은 반점 참나리 야생화가 기기묘묘한 바위 틈새에 무리지어 피고 노랑꽃 원추리는 흰 등대 아래 천길 낭떠리지에 매달려서 무리지어 핀다. 거친 바다 기후를 이겨내고 지형적 악조건 속에서 핀 꽃이라 예사롭지가 않다.

등대섬은 지형의 모양 자체만으로도 사계절 관광객들을 불러들이지만 7월이면 풍상에 깍인 바위돌과 조화를 이룬 야생화들이 여름관광의 더위를 잠시 잊게 한다.

한국의 동해 남부 최남단의 섬 매물도는 거제시 남부면 저구마을에서 배편으로 50분 거리이고 통영시 통영여객선 터미널에서는 1시간 30분이 소요 된다.

행정구역으로는 통영시에 소속되어 있으나 지리적으로 거제도와 지척이다. 여름 휴가철이면 거제나 통영을 찾는 관광객들이 섬여행 1번지로 손꼽히는 곳이다.

그러나 배편이나 날씨 관계를 고려해야 하는 다소 번거로움이 있으나 촛대처럼 치솟은 바위군과 공룡을 닮은 바위, 푸른 초원의 정점에서 우뚝 솟아 한바다를 장악하는 하얀등대,  

바람이 키워 낸 무리지어 핀 야생화, 쪽빛 바다에 물보라 흔적을 남기는 배들을 감상하면 가파른 오르막길이 오히려 정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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