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 쳐내기? 보수 통합 저멀리!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단식을 풀고 당무에 복귀하자마자 가장 먼저 당 핵심인사를 전격적으로 교체했다.

"좌파독재 실정 보고대회" 참석자들과 발언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일 오후 마산합포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당 '공수처법 저지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촉구 좌파독재 실정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1.3
"좌파독재 실정 보고대회" 참석자들과 발언하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일 오후 마산합포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한국당 '공수처법 저지 및 국회의원 정수 축소 촉구 좌파독재 실정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11.3

황교안 대표는 2일 청와대 앞에 만든 천막 대표실에서 긴급 최고위원회를 열고 신임 사무총장과 여의도연구원 원장 등을 임명했다.

신임 사무총장에는 박완수 의원(초선·경남 창원의창), 전략기획부총장은 송언석 의원(초선·경북 김천)이 임명됐다. 대변인은 박용찬(서울 영등포을 당협위원장), 인재영입위원장은 염동열 의원(재선·강원 태백 횡성 영월 평창 청선) 등 임명됐다.

당의 대표적인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는 당내 인사가 아닌 외부 인사인 성동규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내정됐다. 비서실장과과 전략기획본부장에는 김명연(재선·경기 안산단원갑), 주광덕 의원(재선·경기 남양주병) 등이 각각 임명됐다.

3선 이상 중진 의원들이 대거 배제된 가운데, 일각에서는 ‘쳐내기 인사’가 아니냐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황 대표의 인사를 가리켜 “쇄신이 아니라 쇄악”이라고 평가했다.

비박계 의원들의 엄청난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필리버스터 방해 이슈와 맞물려 자멸의 길로 가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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