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하지 않겠습니다
[뉴스프리존= 김원규 기자] 부동산 투기 논란을 빚은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총선 불출마 선언을 3일 했다.
김의겸 전 대변인은 마지막 자격심사가 예정된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총선 압승해 문재인 정부 뒷받침해주길"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군산 경제 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었습니다. 쓰임새를 인정받고자 제 나름 할 수 있는 일을 다해보았습니다. 때론 몸부림도 쳐봤습니다"라며 "하지만 이제는 멈춰 설 시간이 된 듯합니다.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대변인은 그러면서 "그동안 저를 지지해주신 군산 시민 여러분들, 대단히 죄송합니다. 그리고 한없이 고맙습니다.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민주당이 총선에서 압승해 문재인 정부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주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 전대변인은 전날까지만 해도 고향인 전북 군산에서 선거운동을 하면서 페이스북 등을 통해 총선 출마 의지를 강하게 밝혔으나, 최근 당의 지지율 급락을 우려한 이해찬 지도부가 '공천 불가' 방침을 고수하자 결국 백기를 든 모양새다.
이와관련 와대 대변인 출신에 대한 김 전대변인의 총선 불출마로, 총선 출마를 희망하는 70여명의 청와대 출신들의 향후 행보에도 제동이 걸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한편, 이해찬 지도부는 최근 예비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과정에 노무현, 문재인 등 전현직 대통령의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 종전 선거때보다 3배에 달하는 청와대 출신들의 무더기 출마에 보이지 않는 제동을 걸고 있다. 출마를 하더라도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거의 확실시되는 호남 등 안전지대가 아닌 수도권 격전지 등에 나설 것을 주문하는 것으로 알려져, 청와대 출신들을 곤혹케 하고 있다.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군산 경제 발전을 위해 일해보고 싶었습니다. 쓰임새를 인정받고자 제 나름 할 수 있는 일을 다해보았습니다. 때론 몸부림도 쳐봤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멈춰 설 시간이 된 듯합니다.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그동안 저를 지지해주신 군산 시민 여러분들, 대단히 죄송합니다. 그리고 한없이 고맙습니다.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민주당이 총선에서 압승해 문재인 정부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주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2월3일 김의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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