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김선영 기자]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세종시을 출마 기자회견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험지를 넘어 사지다. 사지를 험지로 바꾸고 험지를 격전지로 바꿔 세종시민들과 드라마를 쓰겠다"고 밝혔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세종시을 출마 기자회견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3.11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총선 세종시을 출마 기자회견 뒤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0.3.11

그러면서 현 집권여당에 대한 쓴소리도 쏟아 냈다.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문재인 정부를 향해 "이 집단에서는 노무현마저도 설 자리가 없다"고 비판했다. 김 전 위원장은 한마디로 문재인 정부 심판을 출마 배경으로 설명했다. 김 전 위원장은 참여정부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냈으며, 박근혜 정부 말기인 2016년 11월 국무총리에 지명됐으나 중도 사퇴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 정부는 과거의 어떤 정부와도 다르다. 앞의 보수 정부들과는 물론 노무현 정부와도 다르다"고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과거 정부와도 닮지 않았다며, "노무현 정부는 노무현이라는 지도자와 그를 지지하는 개인들의 집합이었지만, 문재인 정부는 출발 전부터 이념·노동·운동 세력의 집합이어서 경직될 수밖에 없고 특정 이념이나 노선에서 벗어날 수 없는 굴레를 쓰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 전위원장은 더욱 안타까운점은 '이 집단에서는 노무현마저도 설 자리가 없다"며 "노무현의 기본정신이었던 분권과 자율의 정신은 국가주의의 경향으로 대체되고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을 강조했던 정책 기조도 분배정책 지상주의로 대체됐다"고 말했다. 또 김병준 전 위원장은 자신이 출마하는 세종시에 대해 "지금의 세종시는 하나의 신도시 이상의 의미를 찾기 힘들다"며 "자유와 자율의 질서가 충만한 도시, 혁신과 창조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도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하는 도시, 그런 도시의 꿈을 다시 깨우려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김 위원자은 "험지를 넘어 사지다. 사지를 험지로 바꾸고 험지를 격전지로 바꿔 세종 시민들과 드라마를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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