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세종=정진훈 기자] 미래통합당 김병준 후보(세종을)이 26일 후보자 등록을 한 데 이어 27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은 한 정파가 독점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래통합당 세종시 을 김병준 후보는 27일 세종호수공원 내 노무현 기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은 한 정파가 독점할 수 없다"고 말했다. 2020.3.27
사진: 27일 미래통합당 세종시 을 김병준 후보는 세종호수공원 내 노무현 기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은 한 정파가 독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이날 첫 공식 일정으로 세종호수공원 내 '노무현 기념공원'을 전격 방문한 가운데, "이제 투쟁의 정치가 아닌 상생의 정치로 나아가야 할 때"라며 이 같이 밝혔다.

김 후보가 찾은 세종호수공원은 2018년 바람의 언덕으로 '국가균형발전 상징공원'(노무현 기념공원)이라고 불리는 곳으로 '조정과 통합 등을 지도자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라는 내용의 노 전 대통령 어록이 적힌 비석을 가리키며 힘주어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일부 세력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을 독점하려 시도하는데, 그것이야말로 '노무현 팔이'"라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제안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어 받아 노무현 전 대통령이 꿈꾼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그동안 비례 정당과 조국 사건 등을 통해 보여준 모습이 공정과 정의의 정신인가"라며 "노 전 대통령이라면 위성 정당이나 연동형 비례대표에 찬성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 들어 자치와 분권 관련한 법안은 나온 것이 없으며, 노무현 정부와도 다른 길을 가고 있다"며 "세종시 행정수도 이전은 지금과 같은 행정기능의 단순한 이전을 넘어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김 후보는 노 전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을 이어온 '원조 친노'이다. 이날 방문에선 노 전 대통령과 행정수도 이전과 설계를 한 배경과 자신과 세종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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