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산울림의 임수현 예술감독 /ⓒAejin Kwoun
극단 산울림의 임수현 예술감독 /ⓒAejin Kwoun

[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프랑스 고전과 예술적 상상력’을 주제로 젊은 예술가들이 선보이는 고전문학을 재해석한 6개의 작품과 함께 하는 “2020 산울림 고전극장”이 지난 10일부터 오는 8월 30일까지 소극장 산울림에서 관객과 예술적 상상력을 키워나가는 자리를 마련했다.

극단 산울림의 임수현 예술감독은 "올해 코로나 때문에 공연예술계가 힘든 와중에도 27팀이 신청했다. 그 중 6팀을 선발해 올해 페스티벌을 열었다. 그리고 발열체크를 철저히 하고 관객분들의 체크리스트를 작성하는 등 공연 외적인 부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프레스콜 간담회에서 이야기를 시작했다.

불문학을 전공하고, 불어불문학과 교수이기도 한 임 예술감독은 프랑스 문학의 중점포인트 질문에 대해, "작년 러시아 문학은 삶과 죽음을 다룬 깊이 있는 대문호들의 작품이 많다. 올해 주제로 잡은 프랑스는 텍스트 뿐 아니라 음악, 미술, 영화, 연극 등 다양한 예술적 변천이 있는 나라이다. 소설이나 시든 충분히 이 시대에 맞게 각색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여겼고, 참여한 극단들도 그렇게 준비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답하였다.

또한 올해 프랑스 문학 작품 중 기 드 모파상의 작품이 2작품이 된 특별한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저도 궁금했다. 페스티벌에 지원했던 27개 팀 중 3분의 1 정도가 모파상의 작품이였다. 불문학을 전공한 입장에서 보면 모파상은 세계 3대 단편소설가 중 한 명으로 다양한 세계를 정확한 스토리텔링, 간결한 메시지로 전달하고 있는 것이 우리 독자들이 즐겨 읽는 이유라 여긴다."라 말하며, "이번 모파상의 2팀의 작품은 분위기가 아주 다르다. 첫작품으로 올려진 "모지리들"이 모파상의 전기 작품이라면, 다음에 올라올 "환상의 모파상"은 모파상 후기에 굉장히 힘든 시기에 쓰여진 작품으로 암울하고 환상적인 세계를 그린 작품이다."라며 그의 두 작품 모두에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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