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는 기억하고 싶은 순간의 기억, 추억, 사랑을 담는 거래."

"하모니-카!" 포스터 /(제공=컬쳐탱크)
"하모니-카!" 포스터 /(제공=컬쳐탱크)

[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메탈 밴드와 클래식 바이올린의 음악적 하모니를 통한 클래식과 새로운 콜라보레이션을 보여줄 새로운 뮤지컬 “하모니-카!”가 오는 17일부터 8월 30일까지 대학로 예그린 씨어터에서 관객들에게 시원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작품 “하모니-카!”는 10년 전 파격적인 강렬한 사운드로 가요계를 강타했지만 그 후 별다른 히트곡을 잘 내지 못하고 있는 한 때 잘 나가던 밴드 ‘테러’가 새로운 곡을 쓰지 못하고 멤버들간 반목으로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유진을 만나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시작한다. 음악적 같음과 다름을 확인하며 그들만의 음악을 완성하는 과정에서 생겨나는 밴드의 변화를 다이내믹하게 그린다.

밴드 테러의 보컬로 음악이 삶의 목표이자 전부인 이현수 역할은 락그룹 이브의 기타리스트이자 뮤지컬 배우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이자 배우 박웅과 연극과 뮤지컬을 오가며 당찬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조정환 배우가, 겉으로는 남부러울 것 없지만 첫사랑 같은 존재가 된 가수와 인생의 마지막을 함께 하고픈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 역할은 민아람 배우와 조희민 배우가, 말수가 적고 분란이 일어나면 분위기 메이커를 맡은 기타실력 200%의 최영기 역할은 제희형 배우와 홍종화 배우가, 카리스마 있는 리더가 되고 싶지만 냉정한 현실 앞에서 무너지는 밴드테러의 리더 김호준 역할은 김영환 배우와 권혁준 배우가, 언제나 넘치는 열정으로 밴드 안에서 궂은 일도 마다않는 밴드 테러의 드러머 전정우 역할은 최신권 배우와 문남권 배우가 맡았다. 그리고 극 중 포장마차 할머니, 기획사 사장, 공원관리인, 간호사 등 다채로운 인물을 그려내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멀티 역할은 엄대현 배우와 유영섭 배우가 함께 하고 있다. 대학로에서 손꼽히는 배우들이 직접 작품의 전 곡을 라이브로 연주하는 뮤지션 못지않은 퍼포먼스는 더운 날씨와 계속되는 코로나로 인해 침잠된 마음에 흥과 시원함을 선물할 것으로 기대된다.

작품 속 넘버들은 한국 헤비메탈 밴드의 수문장 ‘원’의 곡을 새로이 재 편곡했다. 1998년 결성된 그룹 원은 1990년대 한국 헤비메탈이 거둬들인 가장 큰 수확으로 평가받았던 음악 집단이다. ‘락음악을 통해 사람으로서 올바르게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철학을 담기도 했던 그룹 원의 음악 편곡 작업은 공연에 출연하고 있는 배우 제희형, 최신권, 홍종화가 함께 하여 그루브와 하모니를 현대에 감성에 맞추며 진한 감동을 배가시킬 것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장윤성 연출이 작품의 희곡을 쓰고 연출하였으며, 각색과 협력연출은 '여도', '여자만세'를 연출했던 장겹섭 연출, 음악은 오랜 기간 연주와 작곡을 함께 하고 있는 양희윤 음악감독이 함께 하며 쉽지 않은 창작뮤지컬 초연의 틀을 열심히 닦고 있다.

젊은이들의 인생 하모니를 흥분과 감동으로 기분 좋게 그려낼 뮤지컬 “하모니-카!”는 런닝타임 120분 동안 강렬한 사운드로 록공연장의 살아 숨 쉬는 듯 한 열기를 불러일으키며, 소수 팬들만의 예술이라 여겨지던 헤비메탈 밴드의 헤어 나오기 힘든 '마력에 가까운 매력'으로 관객들을 매혹시키려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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