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선방 한국 GDP 9위권 진입 전망
OECD 46개국 명목 국내총생산 성장률·환율 전망 토대

[서울 =뉴스프리존]이명수 기자= 우리 경제가 코로나19에도 선방하고 있다. 올해 역성장에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9위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우리 경제보다 경쟁국의 경제가 더 빨리 위축된데다 통화약세도 한국이 적은 데 따른 것이다.

1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명목 GDP는 1884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올 하반기 코로나19의 2차 확산이 없다는 것을 전제로 한 수치다.

OECD가 내놓은 올해 원·달러 환율 전망치 1222.0원을 기준으로 원화 명목 GDP를 미 달러화로 환산하면, 올해 한국의 명목 GDP는 1조5449억3000만달러를 기록하게 된다. 이는 OECD가 경제 상황을 전망한 46개국(37개 회원국·9개 비회원국) 중 아홉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렇게 되면 지난해 기준 브라질(9위), 캐나다(10위), 러시아(11위)를 추월하는 것이다. 캐나다는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 7.5%로, 러시아는 마이너스 14.1%로 예상된다. 브라질도 마이너스 3.9%로 한국보다 감소폭이 크다.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11일에는 싱가포르, 12일 영국, 14일 유로존, 말레이시아의 2분기 GDP수정치가 발표된다. 영국의 2분기 GDP는 1분기(-2.2%)보다 마이너스 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말레이시아는 1분기(0.7%) 플러스에서 2분기는 마이너스로 전환이 점쳐진다.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에서 싱가포르는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12.6%, 유로존은 전 분기 대비 마이너스 12.1% 등을 기록하는 등 주요국의 2분기 성장률은 1분기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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