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권력 가벼이 여기는 세력에 엄중한 경고가 될 수 있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일부 보수단체의 개천절과 한글날 집회 계획을 철회하지 않고 있는 것과 관련, "경찰의 명운을 걸고 공권력이 살아있다는 것을 국민 앞에 보여주는 결연한 의지로 원천 차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를 찾은 김창룡 경찰청장을 만나 "코로나19가 주말을 기해서 오랜만에 확진자가 두 자리 숫자로 내려갔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가 아니며 추석 연휴와 개천절, 한글날 집회 계획이라는 복명이 남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개천절과 한글날 집회에 준해서 광화문 같은 곳은 모두 불허처분 내려지고 있기 때문에 지난번 광복절과는 상황이 약간 다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이 집회 계획을 철회하지 않고 있다"며 원천차단을 거듭 요청했다.

그러면서 "집회 원천차단은 국민들이 안심하고 코로나19 안정화에 확실하게 우리가 기여할 수 있다"면서 "동시에 공권력을 가벼이 여기는 세력에 대해서도 엄중한 경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창룡 청장은 "많은 국민들께서 명절 귀향도 미룬채 방역에 힘을 모아주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인원 동원해 금지된 집회 강행하는 행위는 공동체 안전을 위협하고 법질서를 파괴하는 범죄행위와 마찬가지"라면서 "경찰은 엄중한 인식아래 법이 허락하는 모든 권한을 대동하고 최대한 인력과 장비를 통해 철저히 대응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개천절 서울 시내 집회신고 835건 가운데 10인 이상 신고한 75건과 10인 미만 집회신고 중 금지구역 내 신고하거나 대규모로 확산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되는 37건 등 112건에 대해 금지 통고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 청장은 "금지된 집회에 집결할 경우 최대한의 병력과 장비를 선점 배치해 집결 단계부터 원천 제지할 것"이라면서 "불법집회를 강행할 경우 신속하게 해산 절차를 진행하고 해산 명령에 불응하는 참가자들은 직접 해산시키겠다”고 말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공무집행 방해, 기물 손괴 등 불법 폭력행위자는 현행범 체포를 원칙으로 하고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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