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두순 출소반대 국민청원 참여자 30만 넘어...정부 대책 시급

조두순은 지난 2008년 12월 경기도 안산시 한 교회 앞에서 같은 동네에 거주중인 초등학생 나영(가명·당시 8세)양을 화장실로 납치해 강간 및 상해를 가했다. (사진=뉴스프리존 DB)

[뉴스프리존=김영권 기자] 2020년 12월 출소를 앞두고 있는 소아 성폭행범 조두순. 그의 출소일이 다가올수록 출소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9월6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한 누리꾼이 ‘조두순 출소반대’라는 제목하에 “제발 조두순 재심 다시해서 무기징역으로 해야 됩니다”라는 글을 울렸다.

그가 올린 조두순 출소반대 청원글은 이 시각 현재 32만 2,068명의 지지를 받아 베스트 청원으로 올라가 있다.

조두순은 지난 2008년 12월 경기도 안산시 한 교회 앞에서 같은 동네에 거주중인 초등학생 나영(가명·당시 8세)양을 화장실로 납치해 강간 및 상해를 가했다. 이로 인해 피해자 나영양은 장기손상 등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지만, 가해자인 조두순은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이 인정되어 12년 형을 받았다.

당시 검찰은 범행 잔혹성 등을 고려해 전과 18범인 조두순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으나, 법원의 낮은 형량 구형으로 인해 논란이 일었었다.

조두순 출소반대 청원글은 이 시각 현재 32만 2,068명의 지지를 받아 베스트 청원으로 올라가 있다.(사진출처=청와대 홈페이지 캡쳐)

한편, 조두순의 출소가 다가오면서 피해자 가족들이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영양의 아버지는 한 라디오프로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우리는 조두순을 찾기 어렵지만 조두순은 우리를 금방 찾아낼 것이다. 정말 공포스럽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지난 2009년 조두순을 사회로부터 ‘영구격리’ 시키겠다는 이귀남 법무부 장관의 약속은 전부 다 립 서비스 였다”면서 “법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라면 우리 딸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내가 먼저 조두순을 찾아가 공격이라고 하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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