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가 '3차 대유행'의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5일 신규 확진자 수는 5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국내 코로나19 관련 5일 신규확진자 현황 

전날(629명)보다는 다소 줄어 일단 600명 아래로 떨어젔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3명 늘어 누적 3만6천915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583명의 감염경로를 살펴보면 지역발생이 559명, 해외유입이 24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4일)보다 46명 줄어들면서 일단 600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연일 전국 17개 시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나오는 등 이번 유행이 전국화 양상을 보이는 데다 감염병 전문가들과 당국이 '하루 1천명 발생' 가능성까지 경고한 상황이라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늘어날 수 있다. 정부는 6일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어 수도권의 2단계+α 조치 연장 또는 2.5단계 격상 여부를 비롯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렇게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가운데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26일부터 8일 연속 400∼500명대를 오르내리다 전날 600명대로 급격히 치솟았으나 이날은 500명대 후반대로 다소 떨어졌다. 지난달 초순 100명 안팎에 머물던 확진자 수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이후로 200명대→300명대→400명대→500명대를 거쳐 전날 600명대까지 올라서는 등 급확산하는 상황이다.

또,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600명)보다 41명 줄었다.

이날 중대본에 따르면 주요 신규 집단발병 사례로는 ▲서울 종로구의 '파고다타운' 음식점에서 34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중랑구 소재 병원에서도 12명이 잇따라 양성판정을 받았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 '새소망교회'에서 소모임 감염을 통해 14명이 확진됐고 ▲부산 사상구의 요양병원에서도 선제검사 과정에서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환자 전원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100명 이상 세 자릿수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28일째로 1개월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사망자는 4명 늘어 누적 540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6%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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