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자 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원회 8명 선정 본격 사고원인 규명 밝혀낼 듯

지난 20일 평택시 청북읍에 신축중인 한 물류회사 공사현장에서 5층 일부가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작업중이던 인부 3명이 죽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기둥이 부러져 넘어진 부분을 가리키고 있는 공사 관계자
지난 20일 평택시 청북읍에 신축중인 한 물류회사 공사현장에서 5층 일부가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작업중이던 인부 3명이 죽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기둥이 부러져 넘어진 부분을 가리키고 있는 공사 관계자.

[평택=뉴스프리존] 김경훈 / 김정순 기자 = 경기 평택시 청북읍 소재 한 물류센터 공사현장에서 5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자 경찰과 노동부가 원인규명에 나선 가운데 국토교통부도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ㆍ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평택시와 경찰, 노동부 평택지청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7시 30분쯤 물류센터 자동차 진입 램프가 있는 5층 천장의 콘크리트 상판이 무너져 내렸다.

이 사고로 5층 상판에서 작업을 하던 중국 조선족 근로자 5명 중 K모씨(58) 등 3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고 치료중이다.

평택 굿모닝 병원 응급실(죄측)에 도착한 청북 물류센터 봉괴사고로 숨진 한  50대 조선족은 끝내 숨져 이 병원에 안치됐다.(우측 안치실)
평택 굿모닝 병원 응급실(죄측)에 도착한 청북 물류센터 봉괴사고로 숨진 한 50대 조선족은 끝내 숨져 이 병원에 안치됐다.(우측 안치실)

평택굿모닝 병원에서 시신인도를 받기 위해 도착한 사망자(요녕성 출신)의 한 유족은   “일요일인데도 억지로 출근시키는 회사가 어디있느냐”고 원망하면서도 말을 아꼈다.

경찰 등 관계당국은 “사고는 물리적인 충격이 없는 상태에서 상판이 무너져 내렸다는 점을 중시하고, 원청인 C사와 하청인  D사 관계자들을 조사중”이라고만 밝혔다.

국토부는 홍건호 호서대 교수를 건설사고 위원장으로 임명하고,   건축시공 4명ㆍ건축구조 2명ㆍ토목구조 1명ㆍ법률 1명으로 구성된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렸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내년 2월19일까지 약 2개월간 사고조사와 재발방지를 위한 활동에 들어가면서  근본적인 원인을 규명하고 조사 결과가 투명하게 공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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