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용 메모리/ ⓒPx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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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중국의 DRAM 판매가가 계속해서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같은 추세는 국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관련사들에게는 괜찮은 매출을 안겨줄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증권 김선우 애널리스트는 2일, 2월 1주차 보고서를 통해 "당사의 중국 DRAM 판가 조사에 따르면 금주에도 PC DRAM 채널 판가는 지속 상승 중"이라며 "특히 2월 1주차 가격에서는 최저가의 급등 현상이 눈에 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DDR4 8GB PC DRAM 중국 채널 모듈 평균판가는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전주 대비 1.6%(0.5달러) 상승한 31.5달러를 기록했으며, 최저가는 5.3% 급등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현물 시장 내 최저가의 상승은 구매자들의 재고확충 심리를 촉진시키며, 추가적인 가격 인상을 유발할 가능성 높다"며 "중국 내 전방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점과 중국 시장 내 가상화폐 채굴 수요까지 더해지며, 향후 현물 시장의 국지적 가격 인상세는 적어도 상반기 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금융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1월 한국 반도체 수출은 87.2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났다. 7개월 연속 증가세다. 반도체 수출 중에 시스템 반도체 수출은 2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의 발표문에 의하면, 반도체 수출의 호조 이유는 글로벌 IT 기업의 데이터센터 재고 확보가 재개되는 가운데, 대만 반도체 생산시설에서 발생한 정전으로 DRAM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며 고정가격이 상승했고, 파운드리 대형 고객으로부터 수주가 수출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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