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대한민국 미래가 반도체 전쟁에 달려 있어…승리할 것"
양향자 "8월까지 특별법 추진…초파격적인 지원책 마련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양향자 반도체특위원장 등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1차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양향자 반도체특위원장 등이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 출범식 및 1차회의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3일 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키고 반도체 최강국으로 나가도록 재정적·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게다고 다짐했다.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특위 출범식에서 "반도체는 21세기 경제의 쌀이고 한국경제의 심장"이라며 "전체 수출 중 반도체가 20%에 달하고 영업이익은 상장사 총액의 30%를 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디지털 경제와 비대면 산업이 활성화하며 반도체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미국의 대대적인 투자 확대, 중국의 굴기 전략 등 각국의 기술패권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한민국 미래가 반도체 전쟁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특위는 반도체 업계의 현안을 점검하고 지원책 마련과 한국이 메모리 반도체뿐만 아니라 파운드리 등 비메모리까지 종합 강국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비전을 제시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며 "현재 가장 큰 현안이 되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해결책도 마련해 줄 것으로 안다. 통관 물류 간소화 등에 총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반도체특위가 대한민국 경제를 선도형 기술 경제로 만들 수 있게 당에선 반도체 기술특위 활동을 적극 뒷받침하고 정부에도 적극 후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임원 출신인 양향자 특위 위원장은 "반도체는 속도가 중요한 타이밍 사업이다. 그렇기에 이번 전쟁은 속도적이며 속도에서 뒤처지면 승기를 잡지 못한다"며 "특위는 늦어도 8월까지 최고의 완성도를 갖춘 반도체 산업 지원 특별법을 내놓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특별법은 경쟁국의 지원책을 압도할 수 있는 수준이 될 것이다. 파격적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의 초파격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첫번째 과제로 당장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대통령 시행령으로 가능한 수준의 지원책과 규제완화책을 대통령에게 건의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 위원장은 "당면한 자동차 반도체 수급 부족 문제부터 장기적 관점의 반도체 인재 양성에 이르기까지 정부가 미처 포착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 부분을 살피고 채워내겠다"고 피력했다.

특위는 총 25명 규모로 소병철 김경만 김병주 김주영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았고 관련 상임위원장인 이학영(산자위원장), 윤후덕(기재위원장), 이원욱(과방위원장) 의원과 홍익표 정책위의장, 김병욱 정무위 간사, 강훈식·오기형·홍정민·최인호 의원 등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임형규 전 삼성전자 사장, 박성욱 전 SK하이닉스 부회장, 김형준 정부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사업단장 등도 자문역으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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