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상·하원의장과 면담…체코에서 대통령, 총리, 상·하원의장 회동

박병석 국회의장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제41주년 서울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병석 국회의장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린 '5·18 민중항쟁 제41주년 서울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박병석 국회의장은 22일부터 30일까지 9일간 러시아와 체코를 공식방문한다.

21일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박 의장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코로나19 발생이후 외국 국회의장으로서는 처음이다. 체코는 지난 2018년 11월 문재인 대통령 방문 이후 첫 고위급 인사의 방문이자 6년만의 대한민국 국회의장의 방문이다.

이번 순방은 러시아 뱌체슬라프 볼로딘 하원의장과 체코 밀로시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의 공식 초청에 따라 이뤄졌다.

박 의장은 ‘한-러 상호교류의 해(2020∼2021)’를 맞아 양국 의회 간 우호·협력 관계를 심화·발전시키기 위해 22일 ∼ 26일 러시아를 방문한다.

이번 러시아 방문에서 박 의장은 ▲코로나19 대응과 극복을 위한 한-러 양국 간 협력 확대 ▲한-러 간 극동지역·북극 개발, 수소경제 등 미래산업 분야 협력 ▲남북러 삼각 협력 및 서비스 투자 자유무역협정(FTA) 조속 체결 등 실질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박 의장은 23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및 동포(고려인) 대표 초청 만찬 간담회를 진행한다. 

24일 박 의장은 볼로딘 하원의장을 만나 코로나19 상황에서도 활발한 고위급 교류를 지속하는 등 양국 관계가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것을 평가하고, 11월 울산에서 예정된 한-러 지방 협력 제3차 포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러시아의 지원과 협력을 당부한다. 

또 박 의장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이자 6자회담 당사국인 러시아가 북핵·북한 문제와 관련해 건설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다.

박 의장은 25일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상원의장을 만나 러시아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구상에 대해 확고한 지지를 확보하고 극동지역·북극 개발, 수소경제 등 미래산업 분야 협력, 남북러 삼각 협력 및 서비스 투자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 체결 등의 실질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26일에는 러시아 정교회 키릴 총대주교와도 면담을 진행한다.

이어 박 의장은 2015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한-체코 관계를 발전시키고 기업진출 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27일 체코를 공식 방문한다.

박 의장은 수도 프라하에서 비스트르칠 상원의장을 만나 2015년 수립된 한-체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평가하고, 풍부한 경험과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한국 원전의 우수성을 피력하면서 체코 두코바니 신규원전 건설의 최적의 파트너라는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박 의장은 이어 밀로시 제만 대통령을 만나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양국 교역액을 평가하고 체코에 진출한 우리 기업에 대한 체코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다. 

박 의장은 28일 안드레이 바비시 총리와 라덱 본드라첵 하원의장과도 만난다. 

이번 방문은 박 의장의 다섯 번째 해외 순방이다. 박 의장은 지난해 9월 스웨덴·독일, 10월 베트남, 올해 2월 UAE·바레인, 4월 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의회 차원의 대면 외교를 펼쳤다.

이번 순방에는 더불어민주당 노웅래·김병기·강훈식 의원, 국민의힘 류성걸 의원, 국민의당 최연숙 의원, 무소속 양정숙 의원과 복기왕 국회의장 비서실장, 한민수 공보수석비서관, 김형길 외교특임대사, 곽현준 국제국장 등이 동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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