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거물 폐부표 등 해양 폐기물 처리 업체
오전 6시 발생해 5시간 만에 큰 불은 잡혀
산청경찰, CCTV 확보해 화재원인 조사 중

산청군 신안면 외고리 (주)바른환경 화재 진화중ⓒ 뉴스프리존 허정태 기자
산청군 신안면 외고리의 해양폐기물 처리업체에서 발생한 화재 ⓒ허정태 기자

[산청=뉴스프리존]허정태 기자=5일 오전 6시쯤 산청군 신안면 외고리의 해양쓰레기 처리업체에서 화재가 발생, 정오가 지나도록 화재 진압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자 긴급 출동한 산청소방서 소속 소방차량 7대와 소방헬기까지 출동해 오전 11시쯤 큰 불은 막았지만, 오후 12시30분 현재까지 진화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불로 해양폐기물 수거 재생처리 업체로 등록된 이 업체의 건물 6개동 중 3개동이 소실되고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으며 인근 마을 주민들이 호흡곤란을 호소하긴 했지만,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소방관들은 작업장 안에 보관중인 해양폐기물 21톤과 162톤 가량의 압축 폐기물이 적재돼 있어 불길이 더 이상 옮겨붙지 않도록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어민 등이 사용한 뒤 버리는 폐거물망이나 폐부표 등을 수협에서 입찰경매로 수거해 재생 분리작업을 처리하는 곳이다.

인근마을 이장 A씨는 "청정지역 산청 땅에 폐비닐과 플라스틱 합섬유 중심의 해양쓰레기를 이곳까지 가져와 처리할 수 있도록 인허가를 내준 산청군 행정도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산청경찰서 조사팀은 현장 CCTV 감시카메라 파일을 수거해 화재원인 분석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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