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연합뉴스

[뉴스프리존=김재현 기자] 최근 진행 중인 검찰 적폐수사의 마지막 종착지로 거론되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자신을 향해 오는 칼끝을 의식, 직접 입장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이에 모든 매체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내놓을 발언에 비상한 관심을 보였다. 

이명박 대통령은 담담하게 미리 작성한 원고를 읽어 내려갔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오늘 오후 5시 30분 강남구 삼성동 사무실에서 최근 검찰의 자신이 재임 시절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의혹 수사를 진행하는 것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 전 대통령은 “매우 송구스럽고 참담스러운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통령 퇴임 후 지난 5년 동안 4대강 살리기와 자원외교, 제2 롯데월드 등 여러 건의 수사가 진행됐지만, 저와 함께 일했던 고위공직자의 권력형 비리는 없었습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그러나 최근 역사 뒤집기와 보복 정치로 대한민국의 근간이 흔들리는 데 대해 참담함을 느낍니다. 적폐 청산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고 있는 검찰 수사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보수 궤멸을 겨냥한 정치공작이자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보고 있습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 "저와 함께 일했던 이명박 정부 청와대와 공직자들에 대한 최근 검찰 수사는 처음부터 나를 목표로 하는 것이 분명합니다. 지금 수사를 받고 있는 우리 정부의 공직자들은 모두 국가를 위해 헌신한 사람들입니다. 제 재임 중 일어난 모든 일의 최종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며 "'더 이상 국가를 위해 헌신한 공직자들을 짜 맞추기식 수사로 괴롭힐 것이 아니라 나에게 물어라'이게 제 입장입니다"고 강력한 어조를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끝으로 평창 올림픽을 어렵게 유치를 했습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총 단합해서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이루어냄으로써 우리의 국격을 다시 한 번 높일 수 있는 그런 좋은 계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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