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 유흥주점서 36명 집단감염

[부산=뉴스프리존] 최슬기 기자=부산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명대를 돌파하면서 하루 만에 역대 최다치를 갈아치웠다. 27일 0시 기준 부산 신규 확진자는 741명, 누적 확진자수는 3만1180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신규확진자 563명을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300명대를 처음 돌파한 이틀 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27일 0시 기준 부산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27일 0시 기준 부산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부산시 코로나19 대응 홈페이지

먼저 부산진구 유흥주점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23일 유증상 확진자의 동선에서 해당 주점이 확인됐고, 종사자 및 이용자 조사에서 25일까지 종사자 6명, 이용자 3명,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이어 26일에 이용자 21명, 접촉자 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관련 확진자는 36명으로 집계됐다.

기존 집단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해운대구 학원에서 원생1명과 접촉자 2명이 추가 확진됐고, 영도구 대학교에서는 학생 4명과 접촉자 2명이 더 확진됐다.

전날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진구의 또 다른 유흥주점과 일반 주점에서도 추가 확진자가 속출해 누적확진자가 각각 92명과 81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90대 1명, 위중증 환자는 19명으로 집계됐다. 중증 환자 전담 치료병상은 77개 중 15개(가동률 19.5%), 일반 병상은 797개 중 265개(가동률 33.2%)를 사용 중이다.

한편 오는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설 연휴기간 동안 부산시 16개 구·군 보건소 선별진료소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운영하며, 임시선별검사소는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선별진료소에 기존 PCR진단검사 외에 신속항원검사도 도입한다. 보건소는 29일부터, 임시선별진료소는 내달 3일부터 신속항원검사를 받을 수 있다.

만 60세 이상 고령자, 역학적 연관자(밀접접촉자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자, 감염취약시설 선제검사 대상자, 신속항원검사 양성자는 PCR진단검사 우선 대상이며 그 외 검사희망자, 방역패스 필요자는 신속항원검사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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