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누적 확진 100만, OECD 국가 중 가장 오래 걸렸다"

[전국=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현황 확산세가 이어지고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가운데 6일 21시기준 다시 2만명 중반대를 넘겼다.

코로나19 관련 방역당국과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각 지방자치단체 이날 0시부터 전국 17개 시도에서 모두 27,710명의 집계로 기존 동시간대 최다치를 기록한 전날 26,801명보다 909명 많은것.

이는 오미크론 확산에 따라 1월 3주차부터 확진자수가 급격하게 증가하여 통상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줄어 확진자도 줄어드는 '주말효과'가 나타나지만,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한 영향으로 주말 이틀 연속으로 동시간대 최다 확진자가 나왔다. 21시까지 집계치는 1주일 전인 지난달 30일 오후 9시까지 발생한 15,142명의 1.8배다. 2주 전인 지난달 23일 같은 시간 5,675명과 비교하면 약 4.9배 증가했다. 1주 간격으로 확진자 수가 2배 가량 증가하고 있다.

중대본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중 지역을 보면 수도권에서만(53.3%)으로 서울 6,473명, 경기 6,025명, 인천 2,284명으로 총 14,782명명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이 여전히 높게 나온 가운데, 비수도권(46.7%)으로 대구 1,993명, 부산 1,734명, 경북 1,688명, 충남 1,222명, 광주 1,102명, 대전 969명, 전북 936명, 강원 732명, 충북 664명, 울산 593명, 전남 428명, 제주 365명, 세종 262명, 경남 240명 등으로 총 12,928명으로 17개 시도에서 모두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21시기준, 2만명이 넘어가면서 7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3만명대을 넘겨 4만명까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날 9시까지 집계치는 1주일 전인 지난달 29일 오후 9시까지 발생한 13,592명의 약 2배다. 2주 전인 지난달 22일 같은 시간 6,670명과 비교하면 4배 증가했다. 1주 간격으로 확진자 수가 2배 이상씩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 24일부터 1주간 신규 확진자는 7,511명→8,570명→13,009명→14,514명→16,094명→17,512명이어 지난달 30일부터 최근 신규 확진자는 17,528명→17,079명→18,341명→22,069명→22,907명→27,439명→36,347명→38,691명으로 하루 평균 약 25,867명이다.

현재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국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748일 만에 100만 명을 넘긴 것과 관련해, 정부가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오래 걸린 거라고 설명했다.

중대본는 이날 한국보다 인구가 적으면서 천만 명 이상인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국가 13곳 가운데, 한국이 누적 확진자 100만 명에 도달하는 시간이 가장 오래 걸렸다고 밝혔다.

특히, 정부는 국내 인구 100만 명당 누적 확진자 수는 OECD 38개 국가 중 뉴질랜드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며, 감염 규모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오미크론으로 인한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급증하는 경우 고위험군의 진단과 치료를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검사·치료체계를 전환하였다.

한정된 방역‧의료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기존의 PCR검사와 선별진료소는 고위험군(우선검사필요군, ▴역학적 연관성이 있거나, ▴의사 소견이 있는 경우, ▴60세 이상 또는 ▴자가검사키트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 양성인 경우, ▴요양병원 등 취약시설 종사자)에 집중하고, 고위험군(우선검사필요군)에 해당하지 않는 국민은 신속항원검사[신속항원검사는 개인이 약국이나 인터넷을 통해 자가검사키트(일반용)를 구매하여 실시하거나, 또는 의료기관에서 검사받을 수 있음] 결과 양성인 경우[개인이 직접 자가검사키트(일반용)를 통해 검사한 결과가 양성인 경우 선별진료소 PCR 검사를 위해서는 반드시 해당 키트를 가지고 방문해야 함]에만 PCR검사 대상이 될 수 있다.

지난 1월 14일 국내에서 처음 투약된 화이자사 ‘먹는 치료제(팍스로비드)’는 생활치료센터 및 재택치료자를 대상으로 투여대상을 시작하였다.

공급 대상 기관별 운영 경과
공급 대상 기관별 운영 경과

이후, 노인요양시설, 요양병원, 감염병전담병원, 호흡기클리닉, 지정 진료 의료기관까지 처방기관 등을 순차적으로 확대하였고, 투여 대상 연령도 65세 이상에서 60세 이상으로 조정(1.22)하여 2월 3일까지 총 1,275명분이 투약되었다.

또한, 2월 7일부터는 60대 이상, 면역저하자에 더하여 50대 기저질환자 까지 대상을 확대한다.

▶ 지난 1주(1.30.~2.5., 0시 기준) 주간 일일 평균 발생현황을 보면, 

신규 입원 환자는 일일 평균 1,207명으로 1주 전(1월 4주, 886명) 대비 321명 증가(36.2%)하였다.

확진자 증가ㆍ신규 입원환자 증가에도 불구,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규모는 일일 평균 272명으로 1주 전(1월 4주, 369명) 대비 97명 감소(26.3%)하였고, 감소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사망자는 1주간 총 146명(일일평균 21명) 발생하였고, 1주 전(1월 4주, 183명, 일일평균 26명)에 비해 37명 감소하였다.

60세 이상 확진자는 일일 평균 2,075명 발생하였고, 1주 전(1월 4주, 951명)에 비해 1,124명 증가(118.2%)하였다. 60세 이상 확진 비중은 8.8%로 1주 전(1월 4주, 8.1%)보다 소폭 상승하였다.

18세 이하 확진자는 일일 평균 5,824명이고, 1주 전(1월 4주, 3,188명)에 비해 2,636명 증가(82.7%)하였다. 18세 이하 확진 비중도 26.1%로 계속 20%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 및 우세종화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도 예방접종이 가장 효과적인 대응수단인 점을 강조하며, 접종대상(2차접종 이후 3개월 경과자)에 포함된 모든 분들의 신속한 3차접종 참여를 요청했다.

3차접종은 중증·사망을 확실하게 예방하고, 2차접종 후 기간 경과에 따른 접종효과 감소(Waning effect)로 인한 감염·확산을 억제하는 데 필수적인 조치이다. 미국, 독일 등 국외 주요 국가, WHO, ECDC 등 국제보건기구, 관련 분야 전문가들 또한 3차접종을 오미크론 대응에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언급하고 있다.

3차접종의 효과는 국내 역학분석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3차접종률이 86.2%로 높은 60세 이상 고령층은 전체 확진자 중 발생 비중이 8.5%에 불과, 20~59세 연령층(3차접종률 53.9%) 비중의 1/7 수준이다.

현재 1차접종 4,468만 명(인구 대비 87.1%), 2차접종 4,411만 명(인구 대비 86.0%), 3차접종 2,816만 명(인구 대비 54.9%)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하였다.

2월말 기준 3차접종 간격(3개월)이 도래한 대상자는 4,077만 명으로, 연령대별 대상자 대비 접종률은 70대가 94.7%로 가장 높았으며, 80대 이상이 93.7%, 60대 89.7%, 50대 74.3%, 40대 57.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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