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서 기자회견 “윤석열 후보 부부는 건진법사, 일광종과 무슨 관계인지 입장 밝혀야”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살아있는 소의 가죽을 벗겨 잔인한 굿판서 윤석열 후보 부부의 등이 걸려 있는 것이 확인됐다""윤석열 후보 부부와 건진 법사, 일광종과 무슨 관계인지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기자단)

15일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과거 살아있는 소의 가죽을 벗겨 잔인한 굿판을 벌여 사회적 논란이 일었던 한 무속 행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부의 이름이 적힌 등을 확인했다”며 해당 행사와 윤 후보의 연관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그러면서 “살아있는 소가죽을 벗기는 잔인한 굿판은 김건희 무속 네트워크가 총망라된 현장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논란이 된 해당 행사는 2018년 9월 충주에서 열린 ‘2018 수륙대재’로 윤석열 후보 선대위 네트워크본부에서 활동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무속인 ‘건진 법사’ 전 모 씨가 주도적으로 만든 일광조계종에서 주최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당시 행사 진행 동영상에서 사회자의 발언을 토대로 “사회적으로 지탄받은 이 행사를 일광종이 주최했을 뿐 아니라 건진 법사 전 씨가 총감독을 한 사실도 확인됐다” 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당시 행사는 전통 불교 행사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는 잔인하고 엽기적이까지 한 동물 학대의 현장이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 본지 기자는 사실여부 확인을 위해 김 의원실과 가진 인터뷰에서 “당시 행사 동영상에서 윤석열 후보와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등이 걸려있는 것은 맞다. 이날 두 사람이 행사에 참석했는지는 조사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자료제공=김의겸 의원실
자료제공=김의겸 의원실

그러면서 “이들의 이름이 적힌 등은 일반적인 불교 행사에 등장하는 연등이 아니고 불교보다는 무속에 가깝다”면서 “일반적으로 등을 달려면 등값을 낸다. 윤 후보 부부는 상당한 액수의 등값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잔인한 굿판에 자신들의 이름을 적힌 등을 달고 무엇을 기원했는가? 그때부터 반역의 뜻을 품고 검찰 왕국을 세울 꿈을 꾼 것이냐”고 윤 후보를 직격했다.

또 김 의원은 "전 씨의 딸이 이날 행사에서 사진 촬영을 했으며 전 씨 딸은 윤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회사 코바나 콘텐츠가 주최한 한 전시회에서도 사진작가로 참여한 인물이다"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 중 한 명으로 지목된 윤한홍 의원의 이름이 적힌 등불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지금이라도 윤석열 후보 부부는 건진 법사, 일광종과 무슨 관계인지 있는 그대로 밝혀야 한다”면서 “더 이상 무속과 주술에 휘둘리는 사람이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 같은 김 의원의 주장에 본지 기자는 국민의힘의 입장을 듣고자 이날 국민의힘 선대본부와 김은혜 공보단장에게 전화 통화와 문자를 남겼지만 정확한 입장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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