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화재 병원 현장 ⓒ뉴스프리존

[뉴스프리존=손우진기자]26일 밀양시 세종병원 화재 참사로 37명이 목숨을 잃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27일 오전 10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불이 난 것으로 추정되는 병원 1층 응급실 안팎에서 합동 감식을 실시한다.

밀양시에서는 사망자 합동분향소가 설치된다, 시내에 위치한 문화체육회관에 사망자 합동 분향소가 마련된다. 감식에는 소방 관계자뿐만 아니라 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관계자도 참여한다. 경찰은 현재 병원 관계자들이 발화 장소로 지목한 응급실 내 탕비실(탈의실) 부근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어젯밤 설치를 마친 상태인데, 유족들은 오전 9시부터 일반인들의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밀양시는 유가족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진료비와 장례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경찰 조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발화지점은 병원 1층 응급실 내 탕비실 쪽으로 좁혀지고 있다. 또 병원 설립 당시 도면을 토대로 얼마나 구조가 바뀌었는지 등도 확인할 계획이다. 해당 공간에는 전열기구뿐만 아니라 취사를 할 수 있는 도구도 갖추고 있던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소방당국과 함께 2차 합동 정밀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정확한 사인을 찾기 위한 경찰 조사도 이어진다. 사망한 환자 대부분이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데, 경찰은 이들의 혈액에서 일산화탄소 농도 등을 확인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기초 감식을 한 결과 최초 도면과 실제 공간이 다른 부분이 확인돼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화재 당시 정전 여부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차후 살펴볼 부분"이라고 말했다.

전날 기초 감식을 통해 화재 상황과 건물 구조 등을 살핀 경찰은 이날 정밀 감식을 마무리하는대로 병원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에 나선다. 질식사가 아닌 다른 원인으로 숨진 것으로 보이는 환자들에 대해선 부검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전날 기초 감식을 한 결과 최초 도면과 실제 공간이 다른 부분이 확인돼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며 "화재 당시 정전 여부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차후 살펴볼 부분"이라고 말했다.

전날 기초 감식을 통해 화재 상황과 건물 구조 등을 살핀 경찰은 이날 정밀 감식을 마무리하는대로 병원 관계자 등을 불러 조사에 나선다. 경찰은 일단 사망자 전원의 시신에 탄 흔적이 없어 모두 유독가스 흡입으로 질식한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검찰과 협의해 부검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측은 "감식을 통한 화재 원인 규명이 우선"이라며 "이런 절차가 선행된 뒤에 관계자들의 과실 여부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망자 수는 밤사이 변화 없이 어제 경찰이 발표한 37명 그대로입니다. 다만 위독한 상태의 환자들이 있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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