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뉴스프리존]뉴스프리존= 29일 낮 인양된 전남 완도 앞바다에서 조유나(10) 양 가족 승용차 속 시신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

이날 광주경찰청은 지문 대조 결과 실종됐던 조유나 양 가족의 차량을 완도 해상에서 인양해 내부를 확인한 결과 시신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전 10시 15분부터 인양한 시신 3구가 조유나 양과 그 부모로 확인됐다며, 전남 완도군 신지도 송곡항 근처 해상에서 인양 준비를 시작해 오전 11시 아우디 차량에 와이어를 연결한 뒤 크레인 인양작업을 시작해 낮 12시 20분 차량을 물 밖으로 끌어올렸다.

경찰은 차량이 바닷물 속에 있을 때는 지문 대조 전 시신들의 옷차림이 폐쇄회로(CC)TV에 찍힌 조 양 가족의 마지막 모습과 같은 점, 성별, 연령대 등을 토대로 동일인으로 추정했다. 당시에는 탁한 물살과 짙은 '선팅' 때문에 조양 가족이 내부에 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

또 인양한 시신을 광주로 옮겨 검시한 결과 타살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지만, 차량을 인양한 후 곧바로 송곡 선착장으로 이동시켜 내부 확인한 결과 시신 3구를 발견했다.

송곡항 앞바다에서 조 양 아버지 조모(36)씨 소유의 아우디 A6 승용차를 인양하면서 운전석에서는 조 양의 아버지가, 뒷좌석에서는 조 양의 어머니와 조 양의 시신이 발견됐다.

앞서, 조 양 부모는 지난달 17일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5월 19일∼6월 15일까지 제주도로 교외 체험학습을 떠나겠다는 신청서를 냈다.

그러나 제주가 아닌 완도의 한 펜션에 5월 24일부터 묵었고 5월 30일 오후 11시께 승용차로 펜션을 빠져나가는 모습이 CCTV에 포착됐다.

이들의 차는 같은 날 오후 11시 6분께 3km가량 떨어진 송곡항 인근 버스정류장을 지났다.

조 양 가족의 휴대전화 신호는 31일 새벽 송곡항 인근을 마지막으로 순차적으로 꺼졌다.

학교 측은 체험학습 기간이 끝난 6월 16일 이후에도 아이가 등교하지 않고 부모와도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 22일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지난 28일 오후 송곡항 앞바다에서 조 양 가족의 승용차 부품과 차량을 잇달아 발견했다.

이어 마지막 행적이 발견된 지 29일 만이자 신고 7일 만인 29일 오전 차량을 인양해 시신을 발견하고 신원도 확인했다.

경찰은 시신을 장례식장에 안치한 뒤 부검이 이뤄질 예정으로 수면제 복용 여부나 외상이 있는지를 살펴볼 것으로 차량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옮겨 정밀 수사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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