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남강댐 방류와 창녕함안보 개방 연계 운영 추진

[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지난 6월부터 계속되고 있는 낙동강 녹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부가 창녕함안보 개방 폭을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환경부는 낙동강 창녕함안보 상.하류의 홍수조절 및 녹조 개선을 위해 진주에 있는 남강댐의 방류량을 늘리고 창녕함안보 개방폭을 확대하는 댐·보 연계 운영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이명박 정권이 22조원이나 들였던 4대강 사업에 대해 법원이 내린 판결은 어떠했을까? 지난 2015년 12월 대법원은 한강, 금강, 영산강, 낙동강의 4대강소송에 대해 모두 "위법하지 않다"고 판결내린 바 있다. 이명박 정권이 수십조나 들여 강을 '녹조라떼'와 같은 죽음의 호수로 만든 4대강 사업에 정당성을 부여해줬던 것이다. / ⓒ 연합뉴스
낙동강의 '녹조라떼' ⓒ연합뉴스

제호 태풍 '송다'의 국지적 소나기로 남강댐 수위가 홍수기 제한범위를 넘김에 따라 홍수위를 조절하고, 낙동강 물 흐름 효과를 높이기 위해 창녕함안보를 개방한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인근 주민 등에게 관련 사항을 사전고지하는 한편, 보 수위 저하에 따른 생태계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창녕함안보 수위는 3일에 걸쳐 서서히 낮추고(일 평균 약 0.3m), 어패류 구제 활동 등도 병행할 예정이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홍수 조절을 위한 댐 방류와 연계해 보를 개방함으로써 녹조 개선을 도모하는 것은 통합 물관리의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가뭄과 홍수, 녹조 발생시 댐과 보를 연계 운영하는 등 통합 물관리를 통해 수자원의 효과적인 활용과 수질개선을 함께 도모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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