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뉴스영상캡처(ytn)

[뉴스프리존=김현태기자]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이 25일 오전 9시 49분쯤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한 후 53분쯤 경기 파주의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 평창동계올림픽 폐막행사 참석을 위해 방남 기간 숙소로 사용할 서울 시내 호텔에 도착했다.

김 부위원장은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라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호텔 안으로 들어갔다. ‘한국에서 어떤 이야기 나눌 것인가’ ‘남북 관계 개선 위해 어떤 점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하나’ 등의 질문에 다소 굳은 얼굴로 아무 대답 없어 지나갔다. 김 부위원장은 차량에 탑승할 때까지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으며 취재진 쪽으로 눈길도 돌리지 않았다.

▲사진: 뉴스영상캡처(ytn)

경찰은 이날 아침부터 워커힐 호텔에 경찰 수백명을 동원해 입구부터 검문검색을 하는 등 삼엄한 경비를 펼쳤다. 김 부위원장이 도착할 즈음에는 아예 외부인의 호텔 로비 출입까지 제한했다. 천안함 유족회는 전날 김 부위원장의 방남 철회를 촉구하는 서한을 청와대에 전달했다. 자유한국당은 ‘김영철 방한 저지 투쟁위원회’를 구성하고, 24일 저녁부터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 남단 도로를 점거하고 밤샘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번 북한 대표단의 방남은 평창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등이 지난 11일 귀환한 뒤 2주일 만에 이뤄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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