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소3조합 조합장과 친한 척 통화하며
컨설팅업체 대표 속여 4억9700만원 갈취
사기 치던 당시 조합의 ‘대의원’ 신분
조합과 어떤 연관성 있는지 향후 조사 주목돼

[ 남양주=뉴스프리존]김은경 기자=1일 경기도 남양주 덕소3구역 재건축조합 브로커 김 모씨가 2년 만에 체포됐다. 양평에 있다는 제보에 의해 김씨를 체포한 양평경찰서 관내파출소는김씨를 남양주남부경찰서로 이송했다.

(사진=김은경 기자)
(사진=김은경 기자)

김씨는 C 컨설팅업체 대표에게 자신이 덕소3조합에 막대한 영향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속여 여러 차례에 걸쳐 금원을 요구해 4억9700만원을 편취하고 2년전 잠적했다. 

김씨는 컨설팅업체 대표에게 처음 만날 당시부터 줄곧 자신은 덕소3구역재건축조합에서 총지휘를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모든 임원을 임용하는데 총회에서 자신의 측근들을 임용할 예정이라고 구체적인 계획까지도 설명했다고 한다. 김씨는 조합과 조합 총회에서 정비업체,설계업체 등을 선정하거나 관리하는 일을 맡기겠다고 하면서 얼마간의 금원이 필요하다며 수십차례에 걸쳐 금원을 갈취하고 실제 약속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김씨는 실제 당시 대의원이기도 하며 컨설팅업체 대표와 이러한 약속을 할때 조합장과 업무이야기 통화를 하며 친분과 영향력을 과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C컨설팅업체 대표는 기자와의 전화 연결에서 “소환에 응하지 않고 2년간 잠적해 기소중지됐던 김씨가 1일 대질심문에서 현금으로 받아간 부분은 전면 부인했다. 그러나 현금을 건넬 때 현장에 동행하던 이들도 여러 명 있고 관련 증거 당사자와 통화녹취록 등 증거가 있다”며 “이번 수사로 조합측과 김씨와의 연관성이 조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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