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소3 상근이사 윤씨 "3000만원 덕소5A 용역비 받은 것"···모순· 거짓 해명 정황
덕소2 사무장 김씨 "조 대표 누군지도 몰라"···브로커 잡힌 날 조대표와 통화 “현금으로 합의할 것”

[남양주 =뉴스프리존]김은경 기자= 정비업체 대표에게 업체 선정을 해줄 것처럼 속여 거액의 돈을 갈취한 브로커와 돈을 나눠 쓴 덕소2구역 사무장 김씨와 덕소3구역 상근이사 윤씨가 언중위에 허위 소명을 한 정황이 포착됐다. 

덕소2구역, 덕소3구역  재개발재건축조합은 이른바 '브로커 사기 사건' 대응으로 브로커와 관계자 아닌, 언론사와 기자에게 문제를 제기했다. 언론중재위에 본지 기사에 대해 정정보도 및 기사 삭제를 요청했으나 언중위 심의가 열린 지난 12일 '조정 불성립' 결론이 났다. 

불성립이란 조정 당사자 간 조정에 적합하지 않은 현저한 사유가 있어 중재가 원만히 되지 않은상태를 말한다.

지난 달 12일 서울 시청 앞 언론위중재위에서 덕소2,3구역 관련 심의가 열렸으나 '조정 불성립' 결론이 났다. (사진=김은경 기자)
지난 달 12일 서울 시청 앞 언론위중재위에서 덕소2,3구역 관련 심의가 열렸으나 '조정 불성립' 결론이 났다. (사진=김은경 기자)

앞서 본지는 8월1일 덕소3구역의 대의원 신분의 브로커 김 모씨가 2년 간의 도주 끝에 남양주남부경찰서에 긴급체포된 내용의 단독 기사를 낸 바 있다. 이후 기자는 후속 취재를 위해 덕소를 방문했다. 1년에 걸쳐 덕소2, 덕소3구역 양쪽에 속해 있는 조합 관계자들로부터 6억5000만원 상당의 돈을 갈취당한 정비업체 대표의 주장을 놓고 각 각 관계자들의 입장을 듣기 위해서였다.

덕소3구역은 조 대표의 돈 3000만원을 덕소3 아파트 갭투자에 쓴 것으로 알려진 상근이사 윤씨와, 브로커 김씨가 ‘코를 꿰기 위해서'라고 언급한 (덕소3)조합장 이씨, 덕소2구역은 (덕소2 근무하다가)덕소3의 선관위원장을 하고 다시 덕소2로 와 사무장을 하고 있는 김씨가 근무하는 곳이다. 

김씨는 덕소2구역 조합 측에서  ‘김씨가 능력이 있고, 일을 잘하기 때문에 사무장으로 모셔'온 인물이라고 한다. 윤씨는 덕소5A 직원을 하다가 (정비업체 조 대표의 돈 3000만원 으로 덕소3 아파트 갭투자 계약을 하면서)덕소3의 상근이사를 하게 된 인물이다.  

덕소3구역, 언중위에 "윤씨의 3000만원 문제없다" 적극 소명했으나 '허위' 정황

덕소3 구역 조합은 (3구역 대의원 신분인)브로커 김씨가 정비업체 조 대표(이하 조 대표)의 돈을 갈취하면서 벌인 사기 행각이 덕소3구역과 무관하다며 본지를 언중위에 제소했다. 조합 측은 언중위 소명 자료에 윤씨의 3000만원은 조대표의 돈을 갈취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해 왔다. 즉 윤씨와 브로커 김씨 간의 채무라고 선을그은 것이다. 또 덕소5A 용역 관련 윤씨가 일부 일을 수행해서 받은 돈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는 모두 허위 가능성이 짙다. 

윤씨는 덕소5A에서 월급을 받는 직원으로 일했다. 조합의 용역업체 선정이나 관련 일을 했다면 돈은 조합의 통장에서 나와야 한다. 도시정비법상 통상 300만원 이상은 조합의 회계를 통해 지출해야 한다. 그럼에도 용역일을 해주고 브로커 김씨한테 채권자 입장에서 3000만원을 받아간 것이라는 해명인데, 이는 그 자체로 어불성설인 것이다. 만약 사실이라면 변호사법 위반에 해당 될 수 있다.

또 브로커 김씨가 용역 일에 관여했다는 것도 이치에 맞지 않는다. 당시 덕소5A는 선정됐던 업체가 나가는 타이밍이고, 새로운 업체로 조 대표 업체가 선정됐다. 

덕소3구역 조합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언론중재위에 기자의 기사와 반론에 대한 재반박을 해온 내용 (언중위 자료 편집=김은경 기자)
덕소3구역 조합이 법률대리인을 통해 언론중재위에 기자의 기사와 반론에 대한 재반박을 해온 내용 (언중위 자료 편집=김은경 기자)

남양주남부경찰서는 덕소5A 용역비 명목으로  김씨에게 받은 것이라고 주장하는 윤씨에게 (김씨와 용역비. 3000만원 채권) 증빙 자료를 요구하고 있으나 윤씨는 현재까지 자료 제출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윤씨는 덕소5A 전 조합장에게 허위 자료를 써달라고 요구했다가 거절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만약에 전 조합장이 해당 자료를 허위로 써 주기라도 했다면 공동정범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덕소2구역 능력있어 모신 사무장이 연루된 사건 "인지한적 없다"며 기자 고소·언론위 제소,  허위 소명 내용에 관해 2편에서 다룰 예정이다.

2편에서 '덕소2 사무장 김씨 “조대표 누군지도 몰라”...브로커 잡힌 날 조대표와 통화, "현금으로 합의하겠다”'를 준비하고 있다. 

뉴스프리존은 브로커 김씨 관련된 '덕소' 재건축 구역 제보를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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