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섭 차장검사, 코로나 시기 고급리조트에서 접대 받아"
이원석 “바로 업무배제 판단 내릴수 없어...인사청문회 아냐”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열린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하는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가 기업 고위관계자에게 접대를 받았다는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열리는 국정감사에서 이원석 검찰총장을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사진=국회TV갈무리)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열리는 국정감사에서 이원석 검찰총장을 상대로 질의하고 있다.(사진=국회TV갈무리)

김 의원은 이날 대검을 상대로한 국정감사에서 2020년 12월 24일 이 차장검사가 한 기업 부회장의 초대를 받았다며 강원도에 있는 고급 리조트에서 가족들과 식사를 하는 모습의 사진을 국감장에서 공개했다.

김 의원은 "초대한 주체는 우리나라 재계 서열 10위 안에 가뿐하게 들어가는 국내 굴지의 재벌 부회장"이라며 "일종의 그룹 재벌 해결사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그룹을 이 차장이 굉장히 오랫동안 수사를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2015년부터 거의 매년 수사를 해 왔고 3조원대 LNG 담합 건설사, 그룹의 폭행 사건도 수사했고 산업용 담합 여부, 일감 몰아주기도 수사했는데, 과연 자기가 수사를 했던 그룹의 핵심 인물로부터 저렇게 대접을 받는 게 적절한 관계인가 의문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원석 검찰총장에게 "이 차장검사를 이 대표에 대한 수사에서 배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사진=국회TV갈무리)
(사진=국회TV갈무리)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7일 열린 서울중앙지검·수원지검 등 국정감사에서 이 차장검사가 딸을 명문 학교로 보내기 위해 위장전입을 하고, 골프장을 운영하는 처남의 부탁으로 골프장 직원 등의 범죄 기록을 대신 조회해줬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원석 검찰총장은 "검사도 사람이고 또 검찰도 사람이 사는 곳이어서 실수도 있고 문제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며 "국감장이 차장검사라고하는 얼마 전까지 부장검사였던 사람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하는 자리가 아니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처음 보는 내용을 보고 제가 바로 업무배제 판단을 내릴 수는 없지 않느냐"면서 "이 차장검사의 인척 소송 분쟁 갈등 과정에서 나온 자료 같은데, 저희에게 주면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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