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위원장 오후 3시 취임식
이준석 탈당·김건희 특검·비대위원 선임 등 현안 산적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국민의힘은 26일 온라인 전국위원회를 열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임명안을 가결시켰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 취임식을 갖는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이날 전국위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임명안을 찬성률 96.4%로 통과시켰다. 자동응답시스템(ARS)을 통해 실시된 투표에 전국위원 재적 824명 가운데 650명이 참여했으며 찬성이 627명, 반대 23명이었다. 

한 위원장 중심의 비대위는 오는 29일 최대 15명의 비대위원 인선을 마무리한 뒤 내년 1월 1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앞서 국민의힘은 새 비대위원 인선이 마무리되면 최고위원회는 일괄 사퇴한다고 밝혔다.  

비대위 활동기간은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6개월이며 향후 전국위원회 의결로 1회에 한해 연장할 수 있다. '한동훈 비대위'의 경우 내년 4월 총선 결과에 따라 존속 여부 및 기간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당장 굵직한 현안들을 처리해야 한다. 무엇보다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는 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 등 이른바 '쌍특검' 법안에 대해 한 위원장이 어떻게 대응할지가 가장 관심이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대통령실이 '민주당의 총선전략용 법안'이라며 국회 통과가 되더라도 거부권 행사를 할 뜻을 비치고 있다. 한 위원장도 지난 19일 이 법에 대해 '독소조항이 있는 악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 법안에 대해 '통과시켜야 하고 거부권 행사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국민 의견이 우세한 실정에서 한 위원장이 대통령실과 보조를 맞춰 수용 불가 입장을 고수하면 총선을 이끌어야 하는 입장에서 정치적 부담이 갈수록 커진다. 

한 위원장은 또 27일 탈당을 예고해온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서도 어떤 입장을 취할지 결정해야 하고 비대위원들을 새로운 인물로 채워야 하는 숙제도 안고 있다. 공천을 관리할 인물로 누구를 내세울지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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