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5년 8월 25일 달성공원 광복회 창립 104년, 일제 독재 정권 저항 산증인 강창덕 상임대표 '반외세 민족 민중 자주통일 반전 반핵 조선반도 평화구축 민족대단결' 선언

달성공원 서침나무 옆에서 광복회 창립 104주년 기념 행사 참가 기념/ⓒ문해청 기자

[뉴스프리존,대구=문해청 기자] 대구시 광복회 결성 104주년 기념식이 달성토성에서 2회째 개최됐다.

기념식은 대구광역시 후원으로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상임대표 배한동)와 광복회대구지부(지부장 노수문) 주최하고, 독립투사 민족시인 이육사기념사업회(상임대표 강창덕), 대구역사탐방단(대표 차우미), 구구단(대표 이원호)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이 참석해 1915년 8월 25일 달성공원에서 창립된 역사적 사실을 기념했다.

이날 역사소설가 정만진 작가의 사회로 진행한 기념식은 개회선언에 이어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 배한동 상임대표(경북대 명예교수)기 기념사에서 “광복회 결성을 기리는 행사가 최초 창립지인 달성공원에서 실시된 것은 지난해(2018년) 처음이고, 올해가 두 번째이다. 지난해 사상 처음 광복회 결성 기념행사를 공동 주최한 단체는 독립운동정신계승사업회이다."라고 밝혔다.

배 상임대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104주년 기념행사는 광복회 지휘장 독립운동가 우재룡 지사 아들 우대현 선생, 대구권총사건 독립운동가 김재열 지사 아들 김길조 선생, 광복회 사무총괄 독립운동가 이복우 지사 친손자 이내현 선생께서도 참석해 그 의미가 더욱 특별했고, 여러 시민사회단체에서 참가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복회는 당시 7대 투쟁 강령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며,  ▲ 우리는 무력을 준비한다. 일반 부호의 의연과 일본인이 불법 징수한 세금을 압수하여 이로써 무장을 준비한다. ▲ 우리는 무관을 양성한다. 남북 만주에 사관학교를 설치하고 인재를 양성하여 사관으로 채용한다. ▲ 우리는 군인을 양성한다. 우리 대한의 의병, 해산 군인 및 남북 만주 이주민을 소집하여 훈련하여 채용한다. ▲ 우리는 무기를 준비한다. 무기는 중국과 러시아에 의뢰해 구입한다. ▲ 우리는 기관을 설치한다. 대한, 만주, 북경, 상해 등 요지에 기관을 설치하고, 각지에 지점 및 여관 또는 광무소를 두어 이로써 본 광복회의 군사 행동의 집회, 왕래 등 일체의 연락기관으로 한다. ▲ 우리는 행형부行刑部를 둔다. 우리 광복회는 행형부를 조직하여 일본인 고등관과 우리 한인의 반역 분자를 계속 포살한다. ▲ 우리는 무력전을 펼친다. 무력이 완비되는 대로 일본인 섬멸전을 단행하여 최후의 목적을 완성한다. 그들의 정신을 기렸다.

또한 광복회 회원들이 독립운동을 하며 친일매국노를 사살하고 척결하며 응징한 후에 왜? 사살할 수밖에 없는 가? 를 광복회 사형 선고문을 통해 공고했던 전문이다.

“曰維光復 天人是符 聲此大罪 戒我同胞” 聲戒人 光復會員

“나라를 광복하려 함은 하늘과 사람의 뜻이니 큰 죄를 꾸짖어 우리 동포에게 경계하노라.” 경계하는 이. <광복회 회원>

광복회 지휘장 독립운동가 우재룡 지사 아들 우대현 선생은 유족인사를 통해 "망국의 충격과 일제의 무단 정치에 짓눌려 아무도 무장 독립 투쟁을 시도하지 못했던 1910년대에 전국 도 단위는 물론 만주까지 지부를 설치하여 활동한 대규모 항일 비밀결사였다."며 "1910년대 독립운동 단체 중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 항일 단체(제6차 교육과정 국정 『고등학교 국사』 교과서 표현)였고 구한말 의병과 1920년대 의열투쟁을 잇는 교량역할(국사편찬위원회 『신편 한국사』 표현)을 했다"고 밝혔다.

대구권총사건 김재열 지사 아들 김길조 선생과 광복회 사무총괄 이복우 지사의 친손자 이내현 선생은 1915년〜1918년에 걸친 광복회의 활동은 실망에 빠져 있던 겨레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러 일으켰다. 이는 마침내 이듬해 1919년 만세운동과 의열단 창립의 의의에 대해 강조했다.

당시 광복회 회원 중 의열단 창립을 이끌어냈던 황상규, 김대지 등은 일제의 밀정과 피체를 피해 중국으로 망명해 친일매국노 해악짓거리에도 굴하지 않고 광복회는 우재룡 선생을 중심으로 1920년대와 1945년대에 재건운동을 펼쳐 독립운동의 맥을 이어나갔다고 밝혔다.

‘독립투사 민족시인 이육사기념사업회’ 강창덕(93세) 상임대표는 ‘대구 광복회 창립 104주년 기념 행사’ 현수막을 들고 "광복 74년이지만 이승만, 박정희 때 이런 현수막을 만져 봤겠느냐?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이명박근혜 때 내가 만져 봤겠느냐? 이제야 내가 만져보니 아직도 미완의 해방이고 한반도 평화통일이 못 된 것이 너무 가슴 아프다"라며 성토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