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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의 종교만 아는 사람은 종교란 걸 모른다

‘하느님이 죄를 용서하지 않으면, 천국엔 아무도 없다.’ 아프리카 베르베르족 속담이다. 인간은 선악을 구별하기 시작하며 ‘신(神)’이란 ‘전지 전능자’를 만들어 자신의 안전과 내세를 위해 앞세웠다. 그리고, 상위 군림자들은 그 신을 자신들의 이익과 세력 확장에 이용 해왔고, 온갖 악행을 저지르면서도 역시 자신들의 ‘신의 이름’으로 면죄부를 받았다. 인간이 만든 제일 대단한 발명품은 ‘신’이다.

2010년 미국 퓨 연구소(Pew Research Center)가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종교분포 조사를 해 보니 6명 중 한 명꼴로 종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계인의 약 16%가 종교가 없는 것으로, 전 세계 가톨릭 인구수와 비슷하다.

이 조사에 따르면, 불교와 유대교는 노년층이 우세하고, 힌두교와 이슬람교에서는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우세하다고 나타나고 있다. 종교에 따른 평균 연령은 이슬람교가 23세로 가장 젊고, 기독교 30세, 불교 34세, 유대교 36세였고, 세계 종교인구 평균 연령은 28세였다.

가장 큰 종교 그룹은 예수(Jesus)를 앞세운 가톨릭과 개신교를 포함한 기독교도로, 전 세계인구의 32%인 약 22억 명으로 조사됐다. 그 뒤를 이어 이슬람 인구가 16억 명으로 23%, 힌두교도가 약 10억 명 15% 순이고, 불교는 약 5억 명으로 7%를 나타냈다.

몇 년 전, 뉴욕타임스(NYT)는 아시아권 전체 인구의 3/4 이상이 종교, 주술적 신념 또는 자연신을 믿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전 세계 인구의 약 6%는 아프리카, 북미 원주민, 호주 원주민, 중국 본토인 등 토속적 신앙을 믿는 부류다. 덧붙여서, 전 세계인의 1%는 도교, 일본의 신도, 바하이교, 시크교, 자이나교, 조로아스터교 등 소수 종교를 믿고, 전 세계 인구의 0.02%인 1,400만 명이 유대교인으로 조사됐다.

북중남미와 유럽, 아프리카 남부에 분포된 기독교를 제외한 힌두교와 불교 등은 아시아 태평양지역에 집중하여 분포됐다. 이슬람교의 경우 중동과 동남아에 집중됐다. 힌두교도의 95%는 네팔과 인도에 살고 있고 모든 사물이 ‘신’이라고 믿고 있다. 무신론자는 중국, 일본, 북한 등에서 주로 나타난다.

우리에게 낯익은 세계 주요 종교를 보면, 이슬람교(시아, 순니, 수피)는 약 15억 명이 신앙생활을 한다고 추측하고, 기독교(가톨릭, 감리교, 성결교, 침례교, 장로교, 예수교 등) 약 10억 명의 신자가 있고, 힌두교가 약 10억 명, 불교(대승, 소승) 약 6억 명, 애니미즘 신앙을 바탕으로 한 일본의 토착 신앙 신도(神道)가 약 1억 명, 프랑스 식민지 시대부터 내려온 로마 가톨릭에 아프리카의 주술적 요소가 혼합된 아프리카 부두(Voodoo)교 약 6천만 명 정도다.

시크(Sikkh)는 구루 나나크가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좋은 점을 합쳐 하나의 연합된 종교로 만들었다. 인도와 캐나다에 약 2,500만 명이 머리에 터번을 두르고 따르고 있다. 중국의 리훙쯔(李洪志)가 불교와 도교 원리에 기공을 결합한 수련법 파룬궁(法輪功) 약 2천만 명이다.

기원전 6세기에 인도에서 마하비라가 창설한 종교이자 철학 자이나교(Jainism)는 불교와 같은 시기에 인도와 동남아 일대에 퍼졌다. 모든 생물은 영원한 영혼이 있고 카르마의 속박에서 영혼이 구원을 받는 것은 극단적인 극기와 자기 징계 및 모든 생물에 대한 비폭력을 엄격히 실행함으로써만 가능하다는 믿음을 약 500만 명이 따르고 있다.

1954년에 창시한 인간은 영적 존재라고 믿고 과학기술을 통한 정신치료와 윤회도 믿고 있는 미국의 사이언톨로지교(Scientology)는 배우 톰 크루즈, 존 트라볼타 등 신도가 약 20만 명이다.

도교(道敎)는 기원전 6세기에 중국에서 노자가 창시한 인생의 목적은 도(자연의 길)와 인간 활동이 조화를 이루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불멸성에 관한 도교의 사상은 도는 우주를 지배하는 원리로, 도는 시작도 끝도 없고, 도와 조화를 이루어 살 때 인간은 도에 참여하게 되고 영원히 존재하게 된다고 믿는 신자가 약 1,200만 명이다.

유교(儒敎)는 기원전 6세기에 살았던 중국의 또 다른 탁월한 현인인 공자의 철학이 기초가 되었다. 도덕적 선과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는 행실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공자는 조상 숭배에 강해 사망한 조상의 영과 관련된 의례와 의식을 지킬 것을 크게 강조하였다. 우리네 제사 관습이 유교에서 온 것이다. 몇 년 전 유교신문은 국내 유교 인구 약 10만 명이라고 보도했다.

2018년 국내 종교현황을 보면, 총 종교인구는 약 2,100만 명이다. 개신교 약 960만 명으로 45%, 불교 약 760만 명으로 35%, 천주교 390만 명 18%를 차지한다. 전통 무교(巫敎)가 100만 명 등이다. 1985~2015년 집계된 신자 수를 비교하면, 불교와 천주교는 2005년을 기점으로 그 수가 감소하고 있다. 교세확장 등은 개신교가 1위고, 보유 문화재 수는 불교가 압도적이다. 요양 의료사업에는 천주교가 앞서고 있다.

국내 종교의 특징은 1910년대 전후 수백 년간 주류였던 유교가 거의 사라지고, 조선말에 유입된 기독교가 일제강점기와 전쟁 등을 거치며 기존에 뿌리를 내렸던 불교와 함께 국내 종교 양대 산맥이 됐다. 그쯤 신내림을 받아 굿하는 무당, 무녀들과 함께 무교 인구도 증가했다. 또한, 국내에는 천도교, 대종교, 원불교, 대순진리회, 동학 등 소수종교 신도 수도 10만여 명 가까이 추측하며, 세계 거의 모든 종교가 다 들어와 있다 라고 할 만큼 모든 종교의 교단이 있다.  

국내에서 포교하는 종교는 지금은 사라지거나, 활발히 활동하는 종단들도 있고, 타 종교와 혼합되어 변질한 경우도 있다. 불교계(佛敎系), 유교계(儒敎系), 단군교계(檀君敎系), 무교계(巫敎系), 동학계(東學系)는 천도교(天道敎) 등 13여 파가 있고, 증산교계(甑山敎系)는 증산도 등 12개 파가 서로 진법이고 종맥을 이어간다고 주장한다.

기독교계(基督敎界)는 크게 가톨릭, 정교회, 성공회, 개신교 등 네 종파로 나눌 수 있다. 개신교는 전 세계적으로 개신교 분파는 3천여 개가 되고, 국내에만 194개 교단 등이 있다. 국내 기독교의 전파는 1884년 미국 장로 의사 앨런이 선교를 시작했고 후에 대한예수교장로회를 모체로 약 50여 개 교단이 생겼다. 감리교, 성공회, 성결교회, 여호와의 증인 등이 또 1959년 루터교가 들어왔다.

참고로 북한의 주체사상도 종교에 포함되며 약 2천만 명이 따른다.

기독교 역사 1백년 남짓, 국내에는 낮은 데로 임하길 싫어하는 대형교회들이 많다. 국내 한 대형교회의 목사가 이들에게 목사직을 세습했다. 문제는 이런 일이 대부분 개신교회에서 벌어지고 있다. 대다수 신도는 침묵하고, 일부 신도는 세습반대 시위를 한다. 고소고발하고 언론에 방송가처분신청을 한다. 교단 재판국이 세습무효 판결을 냈지만 과연 따를까 싶다. 교단을 탈퇴하면 그만인 것이다. 국내 개신교 대형교회가 하는 짓은 개신교가 증오하는 북한의 3대 세습과 똑같이 닮은꼴이다.

예수는 고아와 미망인을 위해 기도했는데 탐욕스러운 한국 교회 목사들은 하느님 행세하고 우매한 신도들은 맹종만 한다. 신생아 출산율이 줄어들고 인구수가 감소하니 신도 수 가지고 먹고 사는 교회는 빨간 불이 켜졌다. 줄어드는 인구에 나눠 먹기 공식이 깨지니 생존을 위해 타 종교를 비난하고 적대적이 된다. 그것으로도 부족해 전국으로 뻗은 종교기관 등을 이용해서 국가 선거와 이권에 개입하고, 친일파 후손들과 결탁해 정치 세력으로 변질한 것이다. ‘하나의 종교만 아는 사람은 종교란 걸 모른다.’ 독일 신학교수 하일러(F. Heiler) 말이다. ㈜예수 이단 교회가 죽어야 우리나라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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