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지점프중 그대로 강속에 추락

[뉴스프리존= 김원기기자]  남자친구의 동영상 제보가 되어, 지난 추석 연휴 강촌에서 번지점프 안전줄이 풀려 여성고객이 그대로 추락하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하마터면 여성이 목숨을 잃을뻔한 큰 사고였는데요. 업체 측은 황당한 해명을 쏟아내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오후 유모(29)씨는 춘천시 강촌에서 아파트 14층 높이 42m 번지점프대에서 뛰어내리다 안전줄이 풀려 그대로 추락해 물에 빠졌습니다. 번지점프대에 안전 고리가 제대로 걸려 있지 않았기 때문인데요. 다행히도 유씨는 목과 가슴에 전치 4주의 상처만 입었습니다.

공개된 동영상에는 당시 끔찍했던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아래서 점프 장면을 찍던 남자친구는 깜짝 놀라 휴대전화를 내던지고 유씨를 구조하러 가는 모습이 당시 위급했던 상황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피해자 유씨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이대로 죽을 수도 있겠구나. 너무 무섭고 물 보는 것도 싫을 것 같다”며 당시 충격을 전했습니다.

 

고객이 목숨을 잃을뻔한 사고가 났는데도 번지점프 업체는 별 일 아니라는 반응입니다. 업체 관계자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아 그거 사람 내리다가 타박상 좀 입었어요. 걸려있는 줄이 사람 내리면서 줄도 내리거든요. 근데 내리다가 줄이 풀렸어요”라고 태연하게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 업체의 안전관리자를 입건하고 안전규정 준수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네티즌들은 “업체 이름을 밝히고 엄벌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특히 업체 관계자의 태도를 문제 삼았는데요. “사람이 죽을 뻔했는데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냐”라며 분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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