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고 위클릭 문
[뉴스프리존= 유병수기자] 국민의 힘으로 촛불대선까지 만들어낸 것이 국민이고,. 선거로 선출 된 대통령이 제19대 문재인 대통령이다. 그런데 최근의 상황을 분석해보면 진보언론에 대한 인식이 전과 같지 않다는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대선국면에서의 문재인 후보에 대한 편파성으로 인해 특히 진보언론에 대한 시민사회의 반감이 커져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유시민 작가의 어용진보지식인론 역시 힘을 얻고 있다.
 
선거기간에 JTBC가 지난 개표방송에서실시한 시청자 설문조사에서 유권자들은 언론개혁이 필요하다는 데 적지 않은 표를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그것이 진보언론을 겨냥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거기서 온전히 자유로울 수도 없을 것이다. 또한 진보언론으로서는 어떤 권력이든 아부하지 않고 열심히 비판적 자세를 지켜왔다고 항변하고 싶기도 할 것이다. 그렇지만 지난 대선국면에서 제기된 편파성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는 것 또한 사실이다.
▲ 위클리 문 참고
 
대통령으로 선출된, 문재인대통령은 취임식도 없이 당선 이후 곧바로 대통령 직무를 수행하면서 보인 문재인 대통령의 파격적이고, 소통하는 모습은 시민들의 뜨거운 반응을 끌어냈다. 지난 9년간 보지 못했던, 그리고 아련히 잊혀질 뻔했던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이 겹치는 또 다른 회한의 모습에 시민들은 환호했고, 80%가 넘게 문재인 대통령의 행보에 기대감을 표하는 데 주저함이 없었다. 취임 이후 문 대통령의 행보는 언론이 공격할 여지를 주지 않는 완벽한 공격이자 방어라 할 수 있었다.

문제는 어쩌면 언론이 싸워야 할 대상이 아닌, 독자와 싸우는 모습은 문제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군다나 지난 유세기간 진보언론의 보도 행태에는 문제가 없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팔사오입이라는 웃지못할 사건도 아직 잊을 수 없다. 그런 등등에 대한 서운함과 혹은 분노가 문재인 지지자들에게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언론은 인정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자신들은 아무 잘못 없다는 고압적 태도를 고수한다면 독자와의 간극을 좁힐 작은 희망도 사라질지 모른다. 또한 그렇다 하더라도 유시민 작가의 어용론이 대중에게 먹히는 이유는 좀 아프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5월 장미 대선이 문재인 후보의 일방적인 독주 끝에 싱겁게 끝났지만 대선 기간 제기됐던 여러 가지 논란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대안언론이라고 하는 그중에서도 특히 한겨레·경향신문·오마이뉴스로 대표되는 진보언론의 ‘문재인 죽이기’ 논란이 사그라들기는커녕 더욱 활활 불타오르고 있다. 무엇보다도 참여정부 때 이들 진보언론이 보수언론보다 더 ‘노무현 죽이기’에 앞장섬으로써 노무현 대통령 서거의 책임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이에 해당 언론들은 모든 권력에 비판적인 언론 본연의 자세를 지킬 뿐이라며 언론의 자유를 침해받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과연 순수한 의도에서 문재인 정권을 비판하고 딴죽을 거는지 의문이 드는 건 사실이다.
 
문재인 대통령 당선 후 진보언론 행태는 너무나 극명했다. 굳이 멀리 갈 것도 없다. 지난 9일 대선이 끝나고 나온 한경오의 기사를 보면 문재인 정권을 대하는 이들 언론의 태도를 알 수 있다. <오마이뉴스>의 손병관 기자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인 김정숙 여사를 두고 김정숙‘씨’라고 호칭했다가 네티즌의 호된 비판을 받았다.
 ▲ 오마이뉴스 손병관 기자의 SNS 갈무리
지난 기사의 내용을 보면 손 기자는 대통령 부인을 ‘씨’로 호칭하는 것은 <오마이뉴스> 방침이라고 밝혔으나 과거 이명박 대통령 시절에 김윤옥 ‘여사’라고 썼던 기사가 여러 건 발견돼 거짓말로 드러났다.

 ▲ 대통령 부인을 ‘씨’로 호칭하는 것은 오마이뉴스 방침이라는 손병관 기자의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경향신문>은 문재인 대통령이 “혼자 밥을 퍼서 먹었다”라고 보도해 역시 비판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진보 어용 언론’은 없다라는 칼럼을 실어서 도둑이 제 발 저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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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는 가장 정도가 심하다. <한겨레>는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이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에게 경제부총리를 제안했다는 보도를 했으나 이는 오보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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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자신들의 오보는 쏙 빼놓고 야당 흔들기를 하면 안 된다고 훈수하는 기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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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뿐만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특히 추미애 대표와 청와대 사이에 인사권을 둘러싸고 갈등이 있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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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또한 오보임이 추미애 대표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드러났다. 과연 오보인지 왜곡 기사인지 알 수 없지만 취임한 지 고작 사흘 만에 2건의 잘못된 기사를 내놓은 것은 어떤 의도가 보인다.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페이스북에 오보라고 반박했다.
적폐 세력, 특히 언론 권력과의 한판 대결이 너무 급 하지 않은다이다. 알려진 대로 한경오(한겨레,경향,오마이) 등 진보언론의 노무현 정권에 대한 반감과 증오는 그 뿌리가 깊다. ‘좌회전 깜빡이를 켜고 우회전을 했다’라는 비유처럼 진보정권을 표방하면서 보수적인 정책을 펼쳤다는 배신감에 더욱 그랬다는 속설이 있지만, 정설은 아니다.
 
지금은 그럴때가 아니라 본다. 국가가 바로 설수있도록 도와야 되지않을까 싶다.어쨌든 청와대 기자실을 폐쇄하고 국정 홍보처를 신설할 정도로 언론과 척을 졌던 참여정부다 보니 그 후계자를 자처하는 문재인 정권은 더욱 떨떠름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지난 대선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이 정계 입문을 선언하고부터 언론으로부터 받은 온갖 음해와 비난, 왜곡은 악감정의 표출 수준이 아니었다. 반드시 문재인의 집권을 막아야 한다는 결기가 느껴질 정도의 집단 움직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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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온갖 공격을 이겨내고 문재인 후보는 제19대 대통령이 되었다. 하지만 진짜 전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자신이 제1 공약으로 내건 적폐 청산을 위해 기득권과의 한판 대결이 시작될 시간이다. 그 기득권 중에는 언론도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대중은 더 이상 진보언론을 신뢰하지 않는다
 이에 앞서도 열거한 대로 진보언론을 포함한 대한민국의 언론은 온갖 수단을 써서 문재인 정부를 흔들어 대려 할 것이다. 하지만 10년 전 노무현 정부가 개혁을 완수하지 못하고 물러날 때와 지금의 대한민국은 전혀 다른 나라이다.
 ▲ 사진=출처 YTN

대한민국 국민은 촛불 혁명을 통해 부패한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렸고 이제는 언론의 선동에 휘둘리지 않는다. 오히려 언론의 왜곡, 편파 기사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처하며 대안 언론까지 조직할 정도로 의식화, 고도화됐다.
 
최근 며칠 논란이 되고 있는 것들은 사실상 아주 사소한 것들이 문제가 된 것이다. 예컨대 ‘퍼 먹었다’ ‘김정숙 씨’ 등 아주 작은 표현의 문제. 실수라면 실수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런가 보다 넘길 수도 있는 것들이라 여겨진다. 그런데 이에 대한 독자와 기자의 상호 대응이 지극히 감정적이라는 것이 우려를 낳고 있다. 그래서 걱정이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노무현에 대한 미안함에서 비롯된 문재인 지키기가 다소 과하더라도 적어도 진보언론이라면 이해 못할 일도 아닐 것이다.
 

아니 어쩌면 언론이 싸워야 할 대상이 아닌, 독자와 싸우는 모습은 문제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군다나 지난 유세기간 진보언론의 보도 행태에는 문제가 없지 않았다. 대표적으로 팔사오입이라는 웃지못할 사건도 아직 잊을 수 없다. 그런 등등에 대한 서운함과 혹은 분노가 문재인 지지자들에게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언론은 인정해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자신들은 아무 잘못 없다는 고압적 태도를 고수한다면 독자와의 간극을 좁힐 작은 희망도 사라질지 모른다. 또한 그렇다 하더라도 유시민 작가의 어용론이 대중에게 먹히는 이유는 좀 아프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일부 진보언론은 이러한 행동을 친노·친문 네티즌들의 극성스러운 여론몰이로 치부할지도 모르나 이미 고 노무현 대통령의 비극적인 최후를 경험하고 진보언론의 폐해에 시달린 대중들이 앞으로 5년 동안 문재인 정권을 지키겠다고 다짐하며 뭉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행동이다.
 
상황이 이런데도 선민의식에 사로잡혀 대중을 조종하고 여론을 조작할 수 있다고 믿는 언론인이 있다면 참으로 순진하다고밖에 할 말이 없다. 부디 그런 착각과 미몽에서 깨어나길 바란다.
ybj699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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