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계원 모습
무계원 모습

 

[뉴스프리존=장효남 기자]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6월부터 부암동에 위치한 ‘무계원’에서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다음달 2일부터 7월 21일까지 매주 화요일에는 인문학 강좌 ‘종로 문화유적 이야기’가 진행된다.

해당 강좌는 ▲종로의 상춘명소 ▲경복궁, 도심 궁궐-서울에서 세계 문명을 보다 ▲창덕궁 비원-정조, 강세황을 안내하다 ▲조선시대 사직의 연혁과 제도 ▲종로, 갑신정변과 을미사변의 현장에서 ▲종로의 이야기꾼, 전기수 이야기 ▲문묘-성균관 유생의 나날 ▲종묘-열왕들을 모시다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다음달 5일부터 7월 24일까지 매주 금요일 아침에는 ‘화훼도 그리기’ 프로그램이 총 8회간에 걸쳐 운영된다. 연꽃과 모란을 그리며 민화의 기초서부터 차근차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해당 강좌들은 관심 있는 성인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종로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선착순 모집을 진행한다. 

참가비는 프로그램별 10만원이고 구민의 경우 30% 할인된다. 자세한 사항은 무계원 또는 종로문화재단으로 문의하면 된다.                       

전시회도 진행된다. 다음달 3일부터 기획전시 ‘한국의-美’가 열린다. 올해 열번째 를 맞이하는 이번 전시회는 ‘옥, 빛에 취하다’라는 전시명으로 진행된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37호 옥장 엄익평 명인의 백옥 옥새, 뒤꽂이, 옥비녀, 향갑 노리개 등 옥공예 작품 50여점이 전시되며 매주 토요일 옥을 주제로 명인의 특강과 제작 과정을 볼 수 있다.

이번 강좌와 전시가 열리는 무계원은 도시한옥 오진암을 재탄생시킨 곳이다. 서울시 등록음식점 1호인 오진암은 도시한옥으로 보존가치가 뛰어날 뿐 아니라 7.4 남북공동성명을 발표한 장소이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철거됐다. 

이에 구는 오진암의 대문과 기와, 서까래, 기둥 등을 사용해 2014년 3월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으로 재창출시켰다. 현재 주민 강좌와 각종 전통문화행사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에서 한옥의 정취를 느끼고 자랑스러운 우리 전통문화를 마음에 담아갈 수 있는 시간을 갖길 추천한다”면서 “지역이 보유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주민을 위한 양질의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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